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노웅래, 뇌물수수 혐의 부인 "자택서 발견된 돈뭉치, 검찰이 만든 작품일 뿐"

기사입력 : 2022년12월14일 11:11

최종수정 : 2022년12월14일 11:11

"3억, 조의금·축하금으로 들어온 현금"
"회기 중 구속, 망신주기 여론재판 불과해"
"민주당, 내부분열 맞서 뭉쳐 싸워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내 집에서 압수한 돈뭉치는 검찰이 만든 작품일 뿐"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노 의원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발견된 3억 원 가량의 현금다발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6000만 원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노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돈은 축의금과 조의금 이라며 자신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2022.12.14 leehs@newspim.com

노 의원은 "그 현금은 선친이 돌아가셨을 때 대략 8000만 원, 장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대략 1억2000만 원, 그리고 두 차례에 걸친 출판기념회 축하금 등으로 구성된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중 일부는 봉투조차 뜯지 않고 축의금, 그리고 조의금 봉투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검찰은 각각의 수십여 개 봉투에서 그 돈들을 일일이 꺼냈다"고 부연했다.

이어 "압수수색 영장에도 없었고, 압수목록에도 없었던 것이다. 불법으로 조의금, 부의금을 이렇게 현금 뭉치로 만들어 저를 부패 정치인으로 낙인찍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의원은 "단순히 집에 돈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범법자로 실컷 매도했는데, 그래서 뇌물로 받았다는 자금이 정말로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검찰이 지난 12일 사업가로부터 6000만 원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노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 의원은 이와 관련해 "검찰은 민원인과 내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수천만 원의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세상에 어떤 정치인이 처음 만나는 민원인한테 큰 돈을 덥석 받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검찰이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그날 오후 저는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근무하는 직원 중에도 본 사람이 없고 방명록도 명함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여러 사람이 북적대는 호텔 로비에서 처음 보는 제3자와 함께 제가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무슨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뻥 뚫린 공개된 자리서 돈을 준다는 것인가"라며 "마지막으로 검찰이 주장하는 다섯 개의 청탁 사항 중 단 한 개도 제 소관 직무와 관련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지금도 국회로 정상 출근하는 제가 무슨 도주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가"라며 "이것은 단순히 망신주기, 여론재판을 하자는 것이며 헌법에 보장된 제 방어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파괴할 목적으로 개인 비리 프레임을 씌워 당내 내부 분열을 시키겠다는 검찰 공작에 민주당은 똘똘 뭉쳐서 결연히 맞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seo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