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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올해 최저치' 11월 CPI에 연준 속도조절 기대↑..."내년 2월 25bp 인상 유력"

기사입력 : 2022년12월14일 00:38

최종수정 : 2022년12월14일 07:16

헤드라인 CPI 상승률 '올해 최저'...에너지·중고차 가격↓
전문가들 "인플레 둔화 완연, 2월 25bp 인상 가능성↑"
선물, 비트코인 급등, 미 국채 금리는 3.5% 아래로 속락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년 여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미국에서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예상보다 완화한 물가 수치에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 뿐 아니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최종금리 전망도 4.75%~5.0%로 후퇴했다. 

[미국의 CPI 상승률 추세(전년대비), 자료=미 노동부, CNBC 재인용] 2022.12.13 koinwon@newspim.com

◆ 헤드라인 CPI, 1년여만에 최저...에너지·중고차 가격↓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7.1%, 전월 대비 0.1%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시장 전문가 전망치(전년 대비 7.3%, 전월 대비 0.3%)와 10월 수치(7.7%, 0.4%)를 모두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7%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헤드라인 CPI는 올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세를 이어왔다.

미국 워싱턴의 식료품점에서 상품을 진열하는 직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부적으로 식품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이를 상쇄했다. CPI 구성 항목 중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2.0% 하락하며 에너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전체 CPI에서 3분에 1을 차지하는 주거비도 전월 대비로 0.6% 오르는 데 그치며, 상승률이 4개월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1% 올랐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0.2% 각각 오르며 역시 월가 전망(전년 대비 6.1%, 전월 대비 0.3%)과 10월 수치(전년 대비 6.3%, 전월 대비 0.3%)를 모두 밑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로 지난 2021년 8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중고차와 트럭 가격이 2.9% 내리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너지, 임대료, 귀속임대료(OER: owners' equivalent rent)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도 둔화세가 뚜렷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 중에서도 서비스 항목이 '미래 근원 인플레 향방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라면서 서비스 물가에 주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전문가들 "인플레 둔화 추세 완연, 2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

전문가들은 이날의 수치가 '긍정적 서프라이즈'라면서도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기까지 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도 보였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뚜렷한 만큼 연준의 운신의 폭이 한층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예상대로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겠지만 내년 2월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는 0.25%포인트로 금리 인상폭 조절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은 이날 결과를 두고 "2월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스파르탄 캐피탈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딜로 역시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꺾이는 추세이며, 시장과 연준에 모두 좋은 소식"라면서 "이는 연준이 덜 공격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란 의미이자, 이번 회의 0.5%포인트 인상에 이어 앞으로 두 번 0.25%포인트 나설 가능성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달러가 꺾이고 채권은 랠리를 보이고 있다"면서 연말 랠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금리 인상의 효과가 경제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만큼 '가벼운(mild)' 침체가 나타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B. 라일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면서 "내일 회의에서 연준이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최종 금리는 5% 수준으로 말할 것"으로 내다봤다.

AXS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인 그렉 바쑥은 "(CPI) 발표 후 주가지수 선물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 건 이제 시장에서 인플레가 꺾였다는 것으로 보고 안도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이제 연준의 행보를 보다 명확히 알기 위해 모든 시선은 이번주 FOMC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쏠릴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미 경제의) 연착륙을 낙관하지만 내년 시장이 인플레이션과 다른 경지 지표를 지켜보며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산타랠리' 오나?...미 주가지수 선물·비트코인 급등 VS 미 국채 금리는 3.5% 아래로 속락

이날부터 양일간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예상보다 완화된 CPI 발표에 시장도 환호했다. 

CPI 발표 전 1%에 못미치는 상승폭을 보이던 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이 각각 2%, 3%대로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다우지수 선물도 일시 8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반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속락하며 3.5% 아래로 밀렸다.

미국에서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예상보다 단축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금리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파벳 등이 일제히 3~4%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도 5% 이상 급등하며 1만8000달러대로 올라섰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다만 이날의 CPI 발표로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제롬 파월 의장 발언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빨리 완화하면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이나 금리 인상 지속 기간 등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도 빠르게 후퇴하며, 기준금리가 내년 4.75~5.00%로 정점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CPI 발표 전에는 최종 금리가 5.00~5.2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미 동부시간 12월 13일 오전 CPI 발표 후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2.12.13 koinwon@newspim.com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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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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