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맞아 오는 14일 학술대회 온·오프라인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계묘년 토끼의 해를 맞아 '역경을 뛰어넘은 토끼'라는 주제로 학술강연회를 오는 14일 개최한다. 오후 1시부터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과 국립민속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학술강연회에는 조영석 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 교수, 나경수 전남대학교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오현숙 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 BK조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문화 속에서 토끼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강연은 토끼에 대한 한국인의 전통적 인식의 문화와 생태학적 의미를 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역경을 뛰어넘은 토끼' 학술대회가 오는 14일 개최된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2.12.09 89hklee@newspim.com |
조영석 교수는 한국 멧토끼와 관련한 내용을 생태학적 관점으로 설명한다. 한국 멧토끼는 인근 중국 멧토끼와는 다른 고유종이고, 대부분의 한반도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현재 멧토끼는 과도한 사냥과 서식지 감소로 멸종위기종의 후보종인 관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나경수 교수는 우리 민속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토끼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한다. 토끼는 열두 띠 동물 중 나약하고 연약한 동물이지만 자신이 처한 역경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동물이다. 나 교수는 민속문화 속 토끼의 상징과 의미를 풀어줄 예정이다.
오현숙 교수는 고전인 토끼전이 아동문학의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고전소설이 사멸한 것이 아닌 근대 아동문학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또 이날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이 기획한 특별전 '새해, 토끼 왔네!'와 관련한 설명도 이어진다. 이 전시를 준비한 오아란 학예연구사가 직접 전시의 과정과 의미 등을 한다.
이번 학술강연회는 국립민속박물관 유튜브채널에서 실시간 참여가능하며 학술강연회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영상은 내년 3월3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술강연회 자료집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자료마당-발간자료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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