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조용병 용퇴' 파장 확산…금융권 '관치 외풍' 부나

기사입력 : 2022년12월09일 14:15

최종수정 : 2022년12월09일 14:15

조 회장 전격 사퇴 놓고 정부 외압설 등 추측 난무
우리금융 회장 인선에도 영향…손태승 회장 '장고'
농협금융 회장도 교체 예상…윤캠프 이석준 거론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권 안팎의 예상을 깨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잇단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외풍 논란이 제기된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을 앞두고 금융권 CEO 인사 과정에 정권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이 과정에서 조 회장의 갑작스런 용퇴 소식이 전해지자 신한금융 내부에선 술렁거렸고 금융권에선 "CEO 인사의 최대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신한금융 내부는 물론 금융권에서 그 누구도 조 회장의 3연임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예상을 깨고 조 회장이 이날 프레젠테이션 방식의 개인 면접을 마친 뒤 스스로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조 회장의 사퇴를 놓고 금융권에선 정부 외압설 등 추측이 난무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추측에 선을 긋고 자진 사퇴 이유로 '세대교체'를 들었다. 그는 "처음 3연임 생각은 없었다. 더 해서(3연임)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맞냐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게 맞냐 생각을 하다가 회추위에서 올라온 훌륭한 육성후보군들(진옥동, 임영진)을 보고 세대교체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3연임을) 할 수 있는데 더 하지 않고 나가는 것과 할 수 없이 나가는 것은 다르지 않냐, 자존심 문제"라며 스스로의 결정임을 재차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08 hwang@newspim.com

다만 "(사모펀드 사태에) 누군가는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고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사퇴 배경 중 하나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감독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내리는 등 금융권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신한금융 최고경영자로서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르는 배경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재일동포 주주들이 버티고 있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외풍에서 자유로운 곳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신한금융마저 깜짝 회장 교체가 이뤄지면서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지주사 회장 인사에 정부의 입김이 실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손태승 회장에 중징계를 내린 이후 보다 구체적으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 제재 이후 손 회장이 향후 소송 등에 나설 경우에 대한 대처를 묻는 질문에 "라임펀드 사태는 본점이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 인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소비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손상시킨 사안"이라며 "당사자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 회장과 우리금융 이사회는 징계 취소 소송 여부, 대응 방안 등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 상태다.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첫 금융지주 수장 인사 대상으로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도 교체가 예상된다. 다음주 윤곽이 드러나는 차기 회장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전 실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별고문을 지내면서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산업은행 회장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