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농협금융 회장 교체에 관심 집중…우리·BNK도 '낙하산 오나'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4:59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14:59

농협금융 회장에 윤캠프 출신 이석준 전 실장 거론
BNK 규정변경에 금감원 압박…13일 후보 공개
우리금융 회장 인선도 안갯속…낙하산 우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첫 금융지주 수장 인사 대상인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새 수장으로 윤석열 캠프 출신 전직 고위 관료로의 교체설이 흘러나오면서 '낙하산 인사' 등 윤석열 정부의 스탠스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 수장 인사는 이미 외풍 논란이 제기된 BNK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회장 인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5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이달 말 처음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농협금융 내외부에선 손병환 회장이 사상 최대 실적 등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또 과거 농협금융 회장이 2년 임기 후 1년 더 연임한 사례에 비춰 손 회장도 전례를 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금융기관 간담회에 참석,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2.05.27 hwang@newspim.com

하지만 최근 들어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 첫 금융지주 회장 인사인 만큼 정부 측 인사로 회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측 외부인사는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 출신으로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검토하고 있는 회장 후보 리스트에 전직 관료 출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거론된다. 이 전 실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별고문을 지내면서 금융위원장, 산업은행 회장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신동규, 임종룡, 김용환, 김광수 등 관료 출신 회장을 주로 선임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신충식 초대 회장 이후 처음 취임한 내부 출신 CEO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2주 안에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오는 13일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이 공개되는 BNK금융지주에도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4일 BNK금융지주가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 추천 및 경영승계 절차 규정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이전 규정은 사실상 내부 승계를 명문화하고 있었지만, 규정 변경 이후 2곳의 외부기관을 통해 새 회장 후보 추천을 받기로 하면서 외풍 논란이 제기됐다.

BNK금융지주의 규정 변경에는 금융감독원의 압박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또한 차기 회장 외부 후보군을 선정하는 자문기관이 장관, 은행장 출신자 등으로 지원 조건을 제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윤 정부의 '낙하산' 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 역시 안갯속이다. 손 회장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았지만 금융위원회사 최근 1년 6개월간 미뤄온 징계(문책 경고 상당)를 갑자기 내리면서 낙하산 인사를 앉히기 위한 것 아니나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 제재 이후 손 회장이 향후 소송 등에 나설 경우에 대한 대처를 묻는 질문에 "라임펀드 사태는 본점이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 인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소비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손상시킨 사안"이라며 "당사자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금융권 고위 임원은 "과거에도 농협금융과 지방금융지주 등은 정부가 낙하산을 내려보내는 대표적인 통로였다"며 "농협금융을 시작으로 연말 연초 금융지주 CEO 인사를 앞두고 금융권에선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라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