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자신 비방한 청년 고소한 사건 기억"
"김의겸, 법대로 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10억원 손배소를 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질타했다.
태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비방한 청년을 고소한 사상 초유의 사건을 기억하는데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고소가 적절한지 묻는다면 더는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8.27 mironj19@newspim.com |
그는 "현재 한동훈 장관과 김의겸 민주당 의원 사이의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보면 무엇이 내로남불인지 명백히 알 것 같다"며 "한동훈 장관이 김의겸 의원을 고소하자 김의겸 의원은 SNS에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 장관의 고소가 적절한지, 마구잡이 칼날 휘두르기'라는 말들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김의겸 의원은 본인 개인에 대한 고소를 두고 '마구잡이 칼날 휘두르기'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허위사실을 여과 없이 공표해 엄한 사람들을 들쑤시며 국정을 혼란케 하는 행위야 말로 '마구잡이 칼날 휘두르기'다. 이것도 내로남불"이라고 했다.
아울러 태 의원은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합계 39년의 징역형을 때려 감옥에 넣으면서 법치를 떠들었던 사람들이 전 정권 인사들"이라며 "하지만 이들은 지금 이뤄지는 전 정부의 수사를 두고 무례하다느니, 정치탄압이니, 보복 정치니 하는 등의 난잡한 용어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김의겸 의원은 구차하게 말할 필요가 없다"며 "본인이 강조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법'이다. 법대로 하면 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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