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공적연금, 2070년엔 242조 적자..."모수개혁 외 개혁 논의해야"

기사입력 : 2022년12월07일 11:18

최종수정 : 2022년12월07일 11:18

"저출산·고령화 가속…연금개혁 논의 필요"
"노후소득보장 기능·재정안정 균형 모색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회예산정책처가 7일 NABO 포커스 제54호 '공적연금개혁 논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발간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저출산·고령화의 가속으로 공적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어 연금개혁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는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연금재정 안정 및 4대 공적 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할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6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오른쪽 다섯번째), 조의섭 국회예산정책처장(오른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국회예산정책처 설립 19주년 기념식에서 케이크 컷팅을 하고 있다. 2022.10.27 pangbin@newspim.com

예산정책처는 공적연금개혁 관련 주요 현안으로 지속가능성과 형평성, 정책 균형을 선정했다. 먼저 지속가능성에 대해선 "공적연금의 재정 적자, 적립금 소진으로 제도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위협이 있다"고 설명했다.

형평성에 대해선 "공적연금제도 간 급여액 차이 등 형평성 문제로 사회적 갈등 고조"라며 정책 균형에 대해선 "재정안정과 노후소득보장 목표의 균형 유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예산정책처는 국내외 공적연금개혁 동향을 모수개혁, 구조개혁, 독립기구 설치 및 구조개혁으로 구분했다. 먼저 모수개혁은 기존 연금제도의 틀을 유지하면서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 수치를 조정하는 것이며, 구조개혁은 연금체계를 변경하는 것이다.

모수개혁을 실시한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공적연금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보험료 인상, 수급개시연령 상향 조정, 소득대체율 인하 등을 실시했다. 구조개혁을 한 영국과 일본 등은 공적연금을 통합하고 부분 민영화 등을 진행했다.

예산정책처는 대한민국의 경우 "공적연금의 재정안정화를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모수조정을 통한 연금개혁을 추진했으나, 연금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는 주요 과제로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의 경우 ▲보험료율의 변화 없이 소득대체율 인하 ▲수급개시연령 상향 조정 등 연금급여 수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제도개혁을 진행했다.

공무원·사학·군인연금은 ▲보험료율 인상 ▲연금지급률 인하 등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점진적 제도개혁을 실시했다.

예정처는 현 제도를 유지할 경우를 가정한 4대 공적연금의 재정수지는 2022년 불변가격 기준 38조2천억원 흑자에서 2040년경 적자로 전환 뒤 2070년에 242조7천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4대 공적연금 재정수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2022년 1.76%에서 2070년 -6.55% 악화'로 분석했다.

국민연금과 사학연금의 적립금이 소진되지 않도록 보험료를 인상할 경우, 2022년 불변가격 기준 국민부담금은 2070년 기준선 1072조원보다 20.4% 증가한 1290조원으로 전망했다.

공무원 및 군인연금의 수급자 1인당 국가보전금은 2022년 연간 726만원에서 2070년 1754만원으로 2.4배 증가한다.

예산정책처는 향후 과제로 최소한의 노후소득보장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재정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4대 공적연금 재정수지를 종합한 결과 우리나라의 공적연금제도는 재정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험료율 인상, 소득대체율 인하 등 모수 조정을 중심으로 연금개혁을 논의할 때 공적연금의 노후소득보장 기능과 재정안정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적 과제"라고 가옺했다.

또 모수개혁의 장점을 활용하되 재정적자가 근본적으로 해소되기 어려운 한계를 고려, 중장기적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개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금개혁특위는 "공무원 및 군인연금의 재정적자는 수입 증가 등을 가정한 분석에서 일정 규모 개선은 되지만 모수개혁으로는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적연금 재정적자에 대한 해결을 미룰수록 국민들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므로 중장기적으로는 공적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모수개혁과 함께 다른 방향의 개혁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