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12월호 발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향후 국내 경기 둔화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KDI 경제동향 12월호'를 발표하고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으며,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평택항 컨테이너 부두 항공사진[사진=평택세관] 2022.10.16 krg0404@newspim.com |
우선 KDI는 "투자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가운데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생산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되며 부진이 완화됐다"며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고용의 증가세가 확대되며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KDI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 부진이 가시화된 가운데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수가 악화되는 등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주요국의 통화긴축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지정학적 긴장의 장기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와 기업심리지수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DI는 "이에 따라 대(對)중국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이라며 "이와 함께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소비심리와 기업심리가 모두 악화되며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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