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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조·예산안 합의문 잉크도 안 말라" vs 野 "예산 단독 수정안 제출 검토"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2:06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12:07

박홍근 "尹정부·여당 무책임하게 준예산 운운"
정진석 "예산 법정기한 어긴 건 민주당 "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5일 2023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등을 놓고 '네탓'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는 오는 9일 정기국회 종료일 전 주요 쟁점 예산을 놓고 협의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여당이 수용한다면 당장이라도 예산 처리를 못할 이유가 없다"며 "정부와 국민의힘은 무책임하게 준예산을 운운하며 시간끌기로 예산안조정소위 심사를 거부하고, 본회의도 무산한 사상 초유의 일을 저질렀다"고 정부 여당을 향해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지연되고 있다. 2022.11.24 leehs@newspim.com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대해 "내년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문책은 별개란 점을 거듭 밝혔다"면서도 "법규에 따라 처리해야 할 국회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내 1당의 합당한 주장을 발목 잡기로 몰아가고 잘못된 예산안을 통과하려 하는 국민의힘은 헌법이 규정한 예산심의권을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며 "윤심만 바라보며 끝내 협상에 성의없이 무책임하게 나오나면 정기회 내 처리 위해 (예산안) 단독 수정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헌법이 정한 예산 법정기한인 12월 2일을 어겼다"며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를 위해 별도로 본회의 날짜를 잡자고 억지를 부렸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어겼다"라며 "여야는 11월 24일 국정조사 계획서의 본회의 승인 후 자료제출등 준비 기간을 거쳐 2023년도 예산안 처리 직후 기관보고, 현장검증, 청문회 실시에 합의했다. 아직 합의문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 직후 국정조사를 실시한다고 합의해 놓고 갑자기 이상민 장관 해임을 들이대며 민생 예산을 볼모로 잡았다. 국회선진화법 통과 이후 새 예산안이 12월9일에 처리되지 않은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며 "민노총은 민주당과 보조를 맞춰 12월 6일 총파업을 선언했고, 민주당은 12월 9일 정기국회가 끝나면 임시국회를 다시열고 연말까지 이상민 탄핵 정쟁 이어갈 심산"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여야는 '2+2 예산안 협의' 회의를 열고 주요 쟁점 예산을 놓고 막판 논의를 이어가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어 오는 9일 정기국회 종료일 내 처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을 오는 8,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단 입장이어서 국민의힘은 이에 "예산 타협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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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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