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지원금·가족친화 직장환경 조성·인구감소 위기 공감 '주효'
[김제=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김제시 인구 증가률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 지역소멸 위기 자치단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김제시에 따르면 11월말 인구수가 전월말 대비 152명 증가한 8만1357명으로 집계돼 전북도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시 위성도시인 완주군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오며 전북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을 넘어서는 것이어서 김제시가 인구정책 벤치마킹 지자체로 부상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뉴스핌DB] 2022.12.05 lbs0964@newspim.com |
김제시의 인구수는 올해 들어 444명이 증가(11월말 기준)했으며, 자연감소로 761명(출생 332명, 사망 1093명)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이동으로 1297명이 증가해 기록적인 인구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제시의 인구증가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청년층(만18세~39세)과 장년층(만50~64세)의 인구유입이다. 전월말 대비 청년층이 81명, 장년층이 34명 증가해 미래에 대한 발전 가능성도 엿볼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시는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지원금도 인구증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내지역 김제愛 주소갖기 캠페인 ▲생애단계별 인구교육 ▲가족친화 직장환경 조성사업 ▲미혼청년 취미클래스 ▲다자녀가정 행복드림 매칭후원 사업 등이 주효했다고 풀이하고 있다.
또 ▲임산부․다자녀가족 할인가맹점 운영 ▲ 금융기관 김제아이 함께키움 사업 ▲찾아가는 전입창구 운영 ▲인구정책 가이드 북을 포함한 각종 홍보물 배포 등 민간에서도 인구감소 위기를 공감하고 대응에 동참할 수 있게 한 인식개선 활동과 그로 인해 얻어진 인구감수성 향상도 큰 원동력이 됐다고 진단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민선8기 시정방침인 '인구성장 초석마련'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취임 후 6개월을 쉼 없이 달려 온 결과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것이다"며 "내년에도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인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인구 10만명 회복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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