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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몰 왜쓰니] ⑤엄마들의 육아템 쇼핑, 왜 '이랜드 키디키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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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전문몰 키디키디 '큐레이션' 강점
"엄마들의 원픽" 지난해 매출 320% 성장
이랜드리테일 패션사업, 이랜드월드로 일원화
브랜드 단독몰·패션 플랫폼으로 양동 전략

온라인 플랫폼에 주도권을 내 준 패션 대기업들이 뒤 늦게 자사 플랫폼 강화에 나서고 있다.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꼭 대기업 자사몰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를 '내돈내산'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출산 선물로 가장 많이 주고받는 선물 중 하나가 바로 '역류방지쿠션'이다. 수유 후 자주 토해내는 아기들을 이 쿠션에 눕혀놓으면 아이가 개워내는 빈도를 줄여줘 '필수 육아템'으로 자리잡았다. '역류방지쿠션'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로토토베베'다. TV육아프로그램이나 육아 인플루언서들의 SNS에 쉬지 않고 등장하는 이 '로토토베베 역류방지쿠션'을 엄마들은 어디서 주로 구매할까.

'로토토베베 역류방지쿠션'은 공식몰이나 로토토베베가 정식 입점한 이랜드몰, 이랜드가 운영하는 유아동 전문몰 '키디키디'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랜드몰과 키디키디에서는 25% 할인된 가격에 이 쿠션을 판매하고 있다.

이랜드몰(왼쪽)과 키디키디 쇼핑몰 [사진=각 사 갈무리]

로토토베베가 '국민 육아템'으로 자리잡는 데는 이랜드와의 협업이 큰 역할을 했다. 로토토베베는 키디키디 입점을 계기로 바디슈트 등 베이비 패션의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키디키디는 이랜드가 국내 아동복 브랜드 매출 1위 브랜드인 '뉴발란스 키즈' 운영 노하우를 살려 만든 유아동 전문 패션몰이다. 2020년 론칭한 뒤 국내 아동복 시장에서 어떠한 커머스 플랫폼보다도 빠르게 엄마들의 원픽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키디키디의 가장 큰 차별점은 '큐레이션' 능력이다. 키디키디는 아동전문 패션 매거진 콘텐츠를 통해 현재 가장 핫한 아동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제안하고 브랜드 각각의 스토리를 조명하는 브랜드 프레젠테이션(PT)를 활용해 아동복 브랜드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키디키디는 론칭 때부터 콘텐츠 큐레이션, 시즌별 캠페인 등 차별화된 마케팅 방식으로 소통해 국내 유명 아동복과 잠재력 높은 브랜드를 동시에 유치해왔다. SNS에서 인기 있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뉴발란스 키즈'와 같은 유명 제도권 브랜드까지 밀레니얼 세대 맘 고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브랜드를 시즌별 니즈에 맞게 선별하여 제안하고 있다.

코닥어패럴키즈, 브라운브레스키즈 등 성인 브랜드와 연계된 키즈 브랜드는 키디키디와 함께 브랜드를 론칭하고, 단독 상품을 전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랜드는 또 37년간의 아동복 생산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키디키디를 통해 비교적 규모가 작은 브랜드의 인큐베이팅을 돕고 있다. 의류 소매업에 있어 소규모 브랜드가 해결하기 어려운 KC인증, 생산, 품질, 재고관리, 판로확보 등의 문제에 부딪혀 중도에 포기하는 사업자가 대다수인 것이 현실이다. 키디키디는 이러한 어려움 해결을 돕고, 마케팅 분야에서도 도움을 주며 상생하고 있다.

그 결과 키디키디는 매월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며 고속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론칭 첫해인 2020년 대비 320% 성장했다. 키디키디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일간활성이용자수(DAU)도 4배 이상 성장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패션 법인에서 성공한 온라인 전략을 이랜드몰과 키디키디 등 버티컬 전문몰까지 성공적으로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디키디의 로토토베베 역류방지쿠션 [사진=키디키디 갈무리]

이랜드 패션사업은 변화의 기로에 섰다. 이랜드월드가 지난 10월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던 이랜드몰과 키디키디 등 온라인 사업부문을 영업양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종합몰과 전문몰 공략에 나선 것.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던 이랜드몰은 2016년 론칭한 온라인 종합몰로, 현재 총 3000개 브랜드가 입점해 30만개 이상의 상품을 취급한다.

지금은 '브랜드별 단독몰'을 열고 '패션 플랫폼'과 양동 전략으로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로엠, 로이드 등 이랜드가 운영하는 대표 패션 브랜드들이 차례로 단독 온라인몰을 연 바 있다.

과거에는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입점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게 트렌드였다면, 지금은 브랜드 정체성을 집중해서 보여줄 수 있는 단독 공홈을 만드는 것이 추세다. 나이키와 같은 같은 글로벌 브랜드도 공식 온라인몰에 집중 투자하며 소비자들과의 관계 형성에 나서고 있다.

이랜드도 직접적인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단순한 판매 중심의 온라인 플랫폼이 아니라 자발적인 방문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동시에 상품도 판매할 수 있는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온라인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그룹 전반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비즈니스 역량을 이랜드월드로 모아 시너지 낼 수 있게 됐다"며 "단순 판매 중심의 온라인몰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주 방문할만한 '온리 콘텐츠'를 선보여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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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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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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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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