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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몰 왜쓰니] ③"니치향수 구매 '시마을' 인증합니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20일 09:02

최종수정 : 2022년11월20일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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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이제 향기로 나를 표현하는 시대"
니치향수 전성기...가품 많아 정식 업체 안전
신세계인터 '에스아이빌리지' 니치향수 성지로
2년 전보다 판매량 1330% 급증

온라인 플랫폼에 주도권을 내 준 패션 대기업들이 뒤 늦게 자사 플랫폼 강화에 나서고 있다.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꼭 대기업 자사몰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를 '내돈내산'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감싼 지 2년. 시각을 자극하는 패션 뿐만 아니라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로 자신을 표현하는 젊은 층들이 늘고 있다. 립스틱이나 색조 화장품 대신 값비싼 니치향수에도 과감히 지갑을 열며 향수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니치향수는 최고의 조향사들이 최상의 원료를 이용해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든 프리미엄 향수를 뜻한다. '틈새'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니치아(nicchia)에서 파생된 말로, 매스 브랜드에서 대량생산한 제품과는 대비되는 개념이다. 일반 향수보다 2~3배에서 10배 가까이 가격이 비싸다.

대표 니치향수 브랜드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그러다 보니 니치향수는 가품이 많은 제품 중 하나다. 향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품은 아니지만 저렴하게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향수가 통상적으로 세일을 진행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정식으로 향수를 수입하는 채널에서 할인 행사를 이용하는 방법이 유일하다는 게 구매자들의 의견이다.

니치향수 판매 채널로 가장 유명한 곳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에르메스 퍼퓸, 메모, 엑스니힐로, 디에스앤더가 등 MZ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국내 패션업계에서 가장 많은 니치 향수 판권(총 9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보장된 니치 향수 브랜드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니치향수 중 인기가 가장 많은 제품은 바이레도의 '아이즈 클로즈드 오 드 퍼퓸(50ml)이다. 바이레도 공식사이트 판매가는 25만원. 에스아이빌리지에서는 쿠폰할인을 적용해 23만7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른 채널의 스마트스토어 할인이나 카드 할인을 적용하면 이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가격 차이는 1만원선이다.

가격 경쟁력에서 뚜렷한 우위는 없지만 리치향수 시장에서 에스아이빌리지의 입지는 굳건하다. 국내 대표 향수 커뮤니티에서는 에스아이빌리지를 '시마을'로 통용해 부른다. '시마을'은 MZ세대 사이에서 에스아이빌리지를 짧게 줄여 부르는 단어로, 가품이 즐비하는 온라인 향수 시장 속에서 정품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공식 수입사인 에스아이빌리지가 니치 향수 구매처의 대표로 자리잡으면서 생긴 애칭이다.

에스아이빌리지 바이레도 '아이즈 클로즈드 오 드 퍼퓸(50ml)' 구매 가격 [사진=에스아이빌리지 캡쳐]

향수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향수를 구매한 뒤 인증글을 올리는 '시마을 인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온라인으로 향수를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품이 많은 향수의 특성상 정품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공식 수입사를 통해 구매하고 인증하는 것이 트랜드가 된 것이다.

니치 향수는 고가인데다 가품 위험이 큰 품목이기에 기존에는 온라인을 통한 구매 보다는 면세점이나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구매가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고 거리두기 등으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커지면서 믿을 수 있는 공식 수입사를 통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며 에스아이빌리지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7일 현재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요 니치 향수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보다 1330%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대중적인 일반 브랜드 향수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가공되지 않은 고급 원료와 희소성, 럭셔리함으로 '남들과 다른 나만의 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판매율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니치 향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말 고급 니치 향수와 수입 화장품을 좋아하고 온라인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뷰티 전문 앱 에스아이뷰티(S.I.BEAUTY)를 론칭했다.

쇼핑과 커뮤니티가 결합된 형태로 고객들이 앱에서 활동할수록 혜택이 쌓이는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인데, 앱 출시 2주 만에 다운로드 수가 11만명이 넘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에스아이뷰티앱 론칭 후 뷰티에 관심이 많은 신규 고객들이 에스아이뷰티앱을 통해 에스아이빌리지로 유입되면서 자사몰의 경쟁력도 함께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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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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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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