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채혈…항체역가 변동 등 확인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2일부터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얻은 코로나19 면역력 소실 정도를 파악하는 전국 단위의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에 돌입한다.
2차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외 항체역가 변동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며 재유행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6만명 이상 나온 것은 지난 9월15일(7만1444명) 이후 54일 만이다. 2022.11.08 yooksa@newspim.com |
이번 조사는 1차와 같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한국역학회, 전국 17개 시·도, 시군구 258개 보건소, 131개 협력의료기관 등 민·관이 참여한다. 1차 조사 참여자 중 2차 조사 희망자에 대해 코로나19 항체검사와 설문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조사에는 태블릿 PC를 이용한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설문조사, 채혈현황 등을 현장에서 실시간 입력하고 통계화해 조사 효율성과 접근성을 확대했다. 2일부터 대상자에게 연락해 사업 참여 방식을 안내하고 7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보건소와 협력의료기관에서 채혈한다.
앞서 지난 9월에 발표한 1차 조사에서는 국민 1만명 중 57.65%가 자연면역에 의한 항체를 갖고 있었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항체 보유까지 포함하면 97.38%였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지난 1차 조사에서는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미확인 확진 규모까지 파악해서 전체 발생 규모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 2차 조사는 지난 1차 조사 참여자 중 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적조사의 형식으로 실시되고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의 역가 변동 등을 확인 한다"고 설명했다. 역가 감소 여부에 따라 면역 감소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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