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모로코 36년 만에 16강행…'황금세대' 벨기에는 충격의 탈락

기사입력 : 2022년12월02일 05:03

최종수정 : 2022년12월02일 05:03

모로코(승점 7점)·크로아티아(5점) 16강 진출 성공
오는 6~7일, E조 2위·1위와 8강 티켓 놓고 맞대결
1승1무1패 벨기에와 3연패 캐나다는 조별리그 탈락

[서울=뉴스핌] 이태성 기자 = 모로코와 크로아티가 16강에 진출했고 벨기에와 캐나다는 탈락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의 경기는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0대0으로 끝났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이태성 기자 =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의 경기 종료 후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가 안타까워하는 모습. 2022.12.02 victory@newspim.com

이날 경기에서는 양측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크로아티아는 비겨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잠그는 대신 끝까지 공세를 이어나갔다.

전반은 크로아티아가 압도했다. 크로아티아가 6회의 득점 기회를 만든 동안 벨기에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성공하지 못했다. '황금세대'라는 호칭이 무색할 만큼 일방적인 경기였다.

벨기에는 후반전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루카쿠는 부상 때문에 그동안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지난 모로코와의 2차전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것이 전부였다.

루카쿠 투입 이후 벨기에는 의도대로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후반전 만들어진 결정적인 기회들을 루카쿠카 모두 놓쳐버렸다.

후반 16분과 18분 크로아티아 골대 앞에서 루카쿠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첫 번째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두 번째 헤더는 골대 위로 아쉽게 벗어났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후반 41분 크로아티아 문전에 있는 루카쿠에게 동료의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이것이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아 빗나갔고, 44분엔 그냥 갖다 대기만 해도 들어가는 공을 트래핑 실수로 골키퍼에게 뺏겨버렸다.

경기는 이대로 종료돼 벨기에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 팀의 충격적인 탈락 소식이었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이태성 기자 =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모로코 축구대표팀이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을 축하하기 위해 헹가래하고 있다. 2022.12.02 victory@newspim.com

같은 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캐나다와 모로코의 경기에서는 모로코가 캐나다에 2대1로 승리했다.

캐나다는 이미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지만, 1승 1무의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는 모로코가 주도했다.

전반 4분 만에 캐나다 수비진 사이에서 패스 미스가 발생했다. 수비수의 백패스가 너무 짧아 골키퍼가 앞까지 나와야 했고, 모로코의 하킴 지예흐(첼시)가 빈 뒷 공간으로 공을 보내며 다소 허무하게 승부가 갈렸다.

이후 전반 23분 동료로부터 로빙스루패스를 받은 모로코의 유세프 엔 네시리(세비야)가 침착히 마무리하며 팀에 추가골을 선사했다.

전반 종료 전 모로코 수비 과정에서 나이프 아구에르드(웨스트햄)의 자책골이 나오기도 했지만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2승 1무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F조 선두 모로코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E조 2위와 7일 밤 0시(자정) 16강을 치른다. F조 2위인 크로아티아(1승 2무)는 6일 밤 0시(자정) E조 1위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룰 예정이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