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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IRA가 서방 분열"...바이든과 백악관 정상회담

기사입력 : 2022년12월02일 01:32

최종수정 : 2022년12월02일 06:0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전날 미국에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부터 바이든 정부의 첫 '국빈방문(State vist)' 해외 정상으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아 국가 의장대를 사열한 뒤 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저녁에는 성대한 국빈만찬을 개최하는 등 극진한 환대에 나선다.  

백악관과 엘리제궁은 이번 국빈방문과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에 대한 견제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 오른쪽) 부부가 1일(현지시간) 국빈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백악관 발코니에서 맞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2.02 kckim100@newspim.com

이밖에도 두 정상은 오는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미 이전 이미 프랑스와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 적극 협력하고 있는 데도 미국이 비싼 가격으로 천연가스를 판매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또 미국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문제도 짚고 넘어가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 정부가 적극 추진했던 IRA 등에 반발하고 있는 유럽 동맹국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고 담판을 짓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그는 전날 주미 프랑스 대사관에서의 화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경제 정책들이 노골적인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서방사회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이 최고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IRA나 반도체와 과학법(CHIPs Act)이 미국과 유럽을 차별하고 있다고 직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중간 선거 운동기간 IRA와 반도체법을 전면에 내세웠고, 이같은 전략이 중간 선거에서의 사실상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간 선거 결과에 한숨을 돌린 바이든 대통령이 IRA와 동맹 홀대 문제를 놓고 담판을 지으려고 백악관을 찾아온 마크롱 대통령에게 어떤 화답 카드를 내보일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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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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