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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못해 창고 쌓인 철강재만 36만t…피해액 5000억 넘을 듯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17:45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17:45

파업 엿새째…30만t이상 출하지연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이 엿새째 접어들면서 30만톤(t)이 넘는 철강재가 출하 하질을 빚고 있다. 피해액은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하면서 29일 기준 철강업계가 내보내지 못한 철강재는 대략 36만t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지난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시멘트·레미콘 제조 공장에 시멘트 수송차량이 멈춰 서있다. 2022.11.28 mironj19@newspim.com

포스코의 육송 출하지연 물량은 하루 평균 2만7000t이다. 매일 평균 광양제철소 1만7000t, 포항제철소 1만t이 출하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출하 지연된 물량(3만5000t)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가 작지만, 제품 출하 뿐만 아니라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항소 복구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자재 운송길이 막히면서 포항소 복구에 필요한 설비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당진·포항·인천·울산·순천 등 전국 5개 공장에선 일일 평균 5만t의 철강재가 출하되지 못해 쌓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구체적인 출하지연 물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경쟁사 대비 연간 실적 등을 놓고 따져봤을 때 하루 평균 1.3만t 가량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출하가 막힌 이들 3개사 물량만 하루 평균 9만t으로, 이날까지 누적 36만t 이상이 출하되지 못한 셈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5개 철강사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철강재 72만1000t을 제때 출하하지 못해 입은 피해액은 1조1500억원이다. 이번 파업에 따른 피해액은 현재까지 대략 5000억원일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화물연대 파업 나흘만에(영업일 기준 2일) 제품 출하량이 목표치의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어명소 국토부 차관은 앞서 업계와 만난 자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철도·해상 운송만 진행되고 있어 11월 출하계획 중 47%의 물량만 출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태풍 피해를 입은 포스코 생산 라인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도 적잖은 피해를 입은 셈이다. 일부 업체는 이번 화물연대 파업 직전 긴급 출하 조치 등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손실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5개 철강사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72만1000t을 제때 출하하지 못해 1조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설 업계선 전날부터 시멘트 출하가 재개됐지만 철강 업계선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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