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오월단체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반대하고 나섰다.
5·18기념재단과 공법단체 3단체(부상자회·유족회·공로자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오월을 왜곡한 뒤 사과도 하지 않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다"고 요구했다.
100분 토론 [사진=뉴스핌DB] 2022.06.22 kh10890@newspim.com |
단체는 "홍 시장은 지난 6월 TV 토론에서 함께 출연한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5⸱18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을 해 5⸱18단체가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바 있으나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월 단체들은 홍 시장의 사과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홍 시장의 묘지 참배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홍 시장은 25일 광주시청에서 개최되는 '대구·광주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식'에 참석해 광주와 대구의 공항 관련 특별법을 연내에 제정하기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6월 TV토론에서 "광주 현대사의 가장 자랑스러운 게 5·18민주화운동이다"며 "제가 광주시장이라면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이 얼마나 자랑스럽겠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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