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평일에 사람 없었는데"…쓱세일 첫째날 이마트 '인산인해'

기사입력 : 2022년11월18일 17:57

최종수정 : 2022년11월18일 17:57

쓱세일 맞아 1+1 할인 행사 이용
위치적 한계 있는 여의도점도 사람들 '와글'
오픈 전부터 줄서…근거리배송도 1시간 만에 마감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짝수를 맞춰야 하는데, 남은 건 셋뿐이다. 중년 여성 한 명은 매대 앞에서 몇 분 머뭇거리다 결국 남은 커피 3병을 전부 집어들었다. 1+1 할인 행사를 맞아 손님들의 장바구니에는 롤휴지, 세제 통 등 같은 물건이 2개씩 담겨 있다.

18일 오후 4시, 이마트 여의도점은 쓱세일을 맞아 분주했다. 이마트는 신세계 야구단인 SSG랜더스 우승을 맞아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국에서 역대급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마트 여의도점은 이미 지어진 주상복합에 입점해 있어 매장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구조다. 의사당대로에 위치한 여의도자이 오피스텔 1층에는 편의점만 입점해 있으며, 이마트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한 층 더 내려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했다. 영업시간 전부터 출입문 앞에 20명 정도 줄을 서 있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18일 이마트 여의도점에서 쓱세일 혜택을 누리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2022.11.18. hello@newspim.com

이마트에서 일하는 박모(50)씨는 "평일에는 원래 사람이 많이 없다"며 "오늘은 주말의 두세배는 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근로자 김모(51) 씨도 "5만원 이상 사면 배달해 주는 행사도 있는데 10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주문 줄이 막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5만원 이상 사면 할인해주는 근거리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여의도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80건만 접수 가능하다.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근거리배송은 오전 11시에 마감됐다. 평소 마감되는 시간은 오후 2시 정도다. 

인근 아파트에서 평소처럼 쇼핑하러 나온 고객들은 갑자기 늘어난 인파에 당황하기도 했다. 혼자 살면서 물건을 대량 구매한다는 이모(60)씨는 "평소에 행사를 잘 안챙기는 편이라 그냥 왔는데 오늘따라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쓱세일을 맞아 방문한 사람들은 주말에는 인파가 몰릴 듯해 미리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평일이라 물량이 많이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음에도, 우유를 진열한 매대는 비어 있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18일 이마트 여의도점의 우유 매대가 반쯤 비어 있다. 2022.11.18. hello@newspim.com

할인 혜택을 누리기 위해 다양한 고객층이 발걸음했다. 여의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37)씨는 "쓱세일을 한다고 해서 비닐봉지 같은 소모품을 사러 왔다. 주로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주문하는데, 오늘은 여기서 싸게 많이 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가정주부 우모(49)씨도 행사를 확인하고 구매 목록에 없었던 카레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우 씨는 "평소 할인되는 걸 사려고 마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오늘은 이마트가 쓱세일을 하길래 왔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오는 주말까지 식품 및 소모품에 대해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계란(총 60구)을 9980원에, 삼겹살·목심을 100g당 1548원에 판매하는 등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주요 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냉동군만두, 사조·오뚜기 참치 전품목, 시리얼, 두부 등 인기 식품 카테고리 전품목 1+1 행사도 진행한다.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필수 생활용품 전품목은 2개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인파가 몰려 이마트 인천 연수점은 안전 문제로 휴점하기도 했다. 18일 오후 이마트 연수점에는 "매장 내부 고객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잠시 휴점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고객 안내문이 붙었다.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사이먼,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면세점, 까사미아 등의 주요 오프라인 행사는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SSG닷컴과 G마켓,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온라인 계열사들도 댓글 이벤트, 쿠폰 증정, 한정판 패키지 판매 등의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