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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대량 해고에도 美 실업수당 청구 4000건↓...'노동시장 여전히 타이트'

기사입력 : 2022년11월18일 01:09

최종수정 : 2022년11월18일 01:12

빅테크 해고에도 실업수당 청구 4000건↓...노동시장 여전히 타이트
로이터, 강력한 소매판매·노동상황에 '연준 금리 인상 여지 충분'
골드만 "빅테크 해고, 노동시장 선행 지표 역할한 적 없어"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빅테크들의 대규모 감원 물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실업수당을 신청한 미국인의 수는 오히려 줄었다.

여전히 타이트한 고용 상황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 건설 노동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강력한 소매판매·노동상황에 '연준 금리 인상 여지 충분'

미 노동부는 지난주(11월 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4000건 줄어든 2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사전 전망치(22만5000건)도 하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1만 건으로 1만3000건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 경제의 체력을 실시간 반영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미국의 고용 상황이 여전히 '타이트(수요가 공급 초과)' 하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어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서도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8개월 만에 최대폭( 1.3%↑) 오르는 등 미국의 소비 수요도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언의 로버트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이날의 고용 지표에 대해 "미 고용시장 상황이 여전히 얼마나 타이트한 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트위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등 빅테크 들이 최근 잇다른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데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주택과 금융 분야에서도 대량 해고가 잇따르고 있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골드만 "빅테크 해고, 노동시장 선행 지표 역할한 적 없어"

하지만 전문가들은 빅테크와 주택 부문에서 대량 해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일손 부족에 시달렸던 여타 분야에서 이들 실직자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가 지난 1일 공개한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미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070만 건으로 8월(1030만 건)보다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 980만건을 대폭 상회했다. 

연준이 면밀히 관찰하는 것으로 알려진 실업자 한 명당 구인건수 비율은 8월 1.7명으로 떨어졌다가 9월 1.9명으로 늘었다. 이는 실직자 1명당 1.9개의 일자리가 열려 있다는 의미로,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주 보고서에서 빅테크의 대량 해고가 임박한 침체 신호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골드만은 테크 분야의 구인건수는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훨씬 높으며, 테크 분야의 감원이 역사적으로 전체 노동시장의 악화를 보여주는 선행 지표의 역할을 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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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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