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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 발언에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나스닥 선물 1.5%↓

기사입력 : 2022년11월17일 23:37

최종수정 : 2022년11월18일 00:2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미 경제의 체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일축하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하며 나스닥 선물은 1% 넘게 빠지고 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9.08 jihyeonmin@newspim.com

미국 동부시간으로 17일 오전 9시 28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48% 내린 1만1565.25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23% 빠진 3919.7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00% 내린 3만3255.00달러를 가리켰다.

이날 루이빌에서 열린 한 경제 행사에 참석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쳤다"면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향후 기준금리가 5~7%까지 더 올라야 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불라드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7.5bp(1bp=0.01%포인트) 오른 3.769% 까지 뜀박질 했으며, 미 달러화 지수도 107.03으로 0.7%상승 중이다.

UBP의 통화 전략가인 피터 킨셀라는 "기준금리가 5~7%까지 올릴 가능성을 언급한 불라드의 발언에 국채 금리가 오르고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지난 11월 회의에서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함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이날 불라드 총재의 발언은 현재 금리 대비 최대 3%포인트 이상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루 전인 16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매파적 발언으로 연준 '피벗(방향전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데일리 총재는 지금으로서는 (인상)중단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아예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하고 최종금리 수준을 4.75~5.25% 사이의 어딘가로 제시했다.

연준이 전례없는 고강도 긴축을 이어나가면서 시장에서는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역사적으로 경제 침체 신호라며 최근 이어지는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에 시장에서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기대를 밑돌며 이제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가능성을 비쳤지만, 16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1.3%↑) 한 것으로 확인돼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여전히 강력한 소비 수요를 보여줬다.

이날 미 달러는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 뿐 아니라 영국 수낵 행정부의 새로운 예산안 발표에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영국 정부는 약 550억파운드 규모의 세금 인상과 지출 축소안을 발표했다. 막대한 재정 적자를 메꿔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시장의 안정시키겠다는 취지지만, 경제가 이미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정부의 긴축 기조가 침체를 더 악화할 것이라 우려가 불거졌다.

전일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83%, 1.54%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종합지수는 0.12% 빠지며 장을 마쳤다. 대형 유통업체 타겟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로 고금리와 고물가가 기업 실적과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타겟은 10월29일까지의 분기 순이익이 1년 전 같은기간의 14억9000만 달러에서 7억1200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주당순이익은 3.04달러에서 1.54달러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고금리와 고인플레에 따른 여파가 분기 실적에 타격을 줬으며, 3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악재가 지속되며 4분기에도 동일 점포매출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에 전일 타겟의 주가는 13% 급락했으며, 베스트바이, 메이시스, 콜스 등 여타 유통주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앞서 분기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 로우스, 월마트 등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데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여파도 언급하지 않아 타겟의 실적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미셸 보우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 지 주목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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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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