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김은혜 '필담' 퇴장엔 "그럴 필요까지"
"주호영, 지금 드러난 거 보면 걱정 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친윤(친윤석열계)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여당 지도부에 이태원 참사 등 안이한 대응에 불만을 토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매가리'라는 단어를 평소에 쓰지 않는다"며 "확인해 줄 수 있다. 내가 몇몇 의원들에 누구 발이냐고 전화를 돌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6 photo@newspim.com |
장 의원은 "가짜뉴스를 누가 퍼뜨리는지 출처(취재원)를 알려주면 확인해 드리겠다"며 "그 사람이 전화를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시간대 별로 사실 확인을 해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 메모를 작성해 논란을 빚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이 퇴장 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세워놓고 두번을 사과 시켰는데 퇴장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그렇게까지 해서 우리가 뭘 얻었냐"며 "대통령 시정연설 때 정부조직법 관련해서 한 발짝 진척이 있었나. 운영위에서 여당 몫으로 갖고 있는게 대통령실 딱 하나다. 근데 이렇게까지 하는게 맞나 싶다. 의원들 사이에서 부글부글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강 수석과 김 수석을 퇴장시킨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야당 편을 들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진 모르지만 걱정 된다"며 "우리가 주호영 대표에게 원내 지도부를 한 번 더 준 건 오로지 정기국회를 잘 돌파하고 야당의 정치 공세를 막고 자존심 지키면서 성과를 내자는 것이었다. 근데 지금 드러난 걸 보면 좀 걱정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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