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실시된 중간 선거 결과 여당인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내주더라도 상원에서는 선전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 방송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치 참모들은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전국에서 실시되는 투표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방송은 백악관이 하원의 경우 공화당에 다수당을 내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원에서는 다수당 지위를 지킬 가능성을 여전히 보고 있다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이날 실시된 중간 선거를 통해 435명의 하원 의원 전체와 상원 3분의 1에 해당하는 35명을 새롭게 선출한다. 다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여유있게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고, 상원의 경우 초경합이거나 공화당이 다소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과 부인 질 여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7일 방문한 메릴랜드주에서 민주당 후보들과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각 주를 대표하는 10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미 상원은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50 대 50 으로 양분하고 있다. 공화당이 단 1석만 더 추가해도 하원은 물론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수 있는 구도다.
'파이브서티에잇'은 상원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확률을 54%, 민주당이 우세할 확률은 46%로 예측한 상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이번 중간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화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석권하며 의회를 완전히 장악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권력 누수)에 직면하고 국정 운영 동력을 급격히 상실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밤늦게까지 유세 지원을 나서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우리가 이뤄온 입법들이 모두 뒤집어질 것"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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