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대외사업 부국장 담화
"反공화국 모략설" 주장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7일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 북한이 러시아 측에 무기를 밀수출하고 있다는 미국 발표와 관련해 "반(反)공화국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8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 부국장은 담화에서 "최근 미국이 우리와 러시아 사이의 무근거한 무기거래설을 계속 여론화하면서 어떻게 하나 이를 기정사실화해보려고 책동하고 있다"며 "이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은 미국이 내돌린 무기거래설을 반공화국 모략설로 규탄하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실시된 북한군 전술핵 운용 등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0.10 yjlee@newspim.com |
담화는 "우리는 미국의 이러한 책동을 불법 무도한 유엔안보이사회 대(對) 조선 제재결의에 걸어 국제무대에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시각을 흐려놓으려는 적대적 기도의 일환으로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근거 없이 우리 공화국을 걸고들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측에 상당한 물량의 포탄을 몰래 제공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북한이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는 것처럼 은폐해 실제 목적지를 숨겼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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