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이 3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 최정 9단과 우승 대결을 벌인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 2경기에서 김명훈 9단에게 233수 만에 흑 불계승,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신진서 9단은 삼성화재배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신진서 9단은 삼성화재배 결승에 처음 올랐던 2020년 중국의 커제 9단에게 0대2 완봉패 , 2021년 박정환 9단과 우승컵 다툼에선 1대2로 패했다.
국후 신진서 9단은 "오늘 바둑은 처음 둬본 진행이라 초반 판단이 잘 안됐다. 마지막까지 확신이 안 들었는데 하변을 지켜 괜찮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총평과 함께 "올해도 결승까지 오고 싶었는데 올라오게 돼 기쁘다. 하지만 아직 마지막 관문 남아있기 때문에 마음을 놓지 않고 다시 준비하도록 하겠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최대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신진서 9단은 7일 변상일 9단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최정 9단과 결승3번기를 벌인다. 최정은 전날 여자 기사 최초로 결승에 오르는 등 저력을 보이고 있다. 최정 9단이 신진서를 꺾으면 여자기사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4승으로 앞서있으며, 결승전 맞대결은 처음이다. 최근 전적으로는 2020년 1월 제3기 용성전 본선 32강에서 맞붙어 신진서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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