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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경찰청장, 수사대상 전제 바람직하지 않아…서울청장 수사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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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본부 구성 후 첫 언론 브리핑
"서울경찰청장, 당연히 수사범위 포함"
목격자·경찰 등 85명 참고인 조사 완료
8곳 압수수색물 분석 후 소환 예정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4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수사대상인지 전제를 갖고 수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손제한 특수본부장은 이날 오전 이태원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윤 청장도 수사대상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수사단계에 따라 어디까지 수사할 지는 추후에 결정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지역을 관할하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그 부분도 당연히 수사범위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음에도 7건은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구체적인 사유, 현장에서 기동대 등 추가 경력을 지원을 요청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추후 관련자 조사를 통해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자리를 비운 류미진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에 대해 경찰청이 수사의뢰한 것과 관련해선 "감찰 자료를 받고 구체적 준비를 마치는 대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태원 압사 사고'의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 모습. 2022.11.02 mironj19@newspim.com

특수본은 현재까지 경찰 4명, 인근 업소 관계자 14명, 목격자 및 부상자 67명 등 총 8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쳤다. 경찰 참고인은 당시 서울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과 현장 출동 경찰관 3명이다. 또한 특수본이 진행하고 있는 현장 재구성은 국과수 3D시뮬레이션을 통해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본부장은 "현장 상황을 재구성할 당시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과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3명이 참고인으로 조사받았지만 아직 혐의를 발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계자 조사를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를 압수수색하면서 청장실과 서장실을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정철 총경은 "지난 2일 집행한 압수영장은 신청시점이 1일이다. 그래서 제기된 1차 의혹 토대로 해서 압수장소, 압수물을 선정했다"며 "필요하다면 향후 추가적으로 압수수색이 가능한 부분이다"고 답했다.

지하철 무정차 관련해서 용산경찰서와 이태원역의 말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통화내역이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압수수색했고,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본은 참사 발생 전 위험성 보고 책임이 있었던 서울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용산서 112치안상황실·정보과 등이 특수본의 중점 수사 대상이라고 한다.

특수본은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사고 당일 담당 경찰관 등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신고 상황을 전파 받은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핼러윈 인파를 관리할 경력 투입 계획 등 전반적 준비 상황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용산서가 핼러윈을 앞두고 기동대 경력 지원을 요청했으나 서울청이 거부했다는 의혹도 따져본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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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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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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