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매파적 발언에 뉴욕 증시 급락
"12월 FOMC까지 증시 변동성 수시로 나타날 것"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는 2300선 아래로 내려왔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7포인트(p·1.62%) 하락한 2299.00에 거래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한 2297.45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5포인트(1.71%) 내린 685.42에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원 오른 1425.3원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1.03 mironj19@newspim.com |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142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7억원, 2922억원 규모로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5% 내린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2.40%), 삼성SDI(-0.55%), 삼성바이오로직스(-1.72%), SK하이닉스(-2.49%) 등이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0.35%)은 강보합세를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4p(p·1.25%) 내린 688.6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326억원 규모로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06억원, 199억원 규모로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4%), HLB(-1.81%), 카카오게임즈(-4.05%), 펄어비스(-0.56%), 셀트리온제약(-2.51%)가 하락세다. 에코프로(0.89%), 천보(0.98%)는 소폭 올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4회 연속 단행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을 시사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의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에 단호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5% 내렸고 S&P500지수·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2.5%·3.36%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예상대로 기준금리 0.75%p 인상이 단행되자 장중 급등했으나 파월의장 연설 이후 최종 기준금리 상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며 "12월 FOMC까지 증시 변동성은 수시로 나타날 것이며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변동성에 대비해 헷지차원 방어주 혹은 배당주 포지션을 일정부분 가져가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2원 오른 1426.6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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