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발생 후 1단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사망자 보고 접하고 해외출중인 오 시장에 보고
사태 심각성 반영한 보고 체계, 2단계 맞춰 진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65분 후 최초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망자 발생이 처음으로 보고된 소방대응 2단계 발령 7분 후다. 당시 오 시장이 해외출장 중인 상황을 반영, 1단계는 부시장단이 한국에서 대응하고 사태가 심각해지는 시점에 최초 보고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유럽 해외출장 중이던 오 시장이 이태원 참사 관련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은 29일 오후 11시20분(현지시간 오후 4시20분)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저녁 핼러윈 행사 인파로 인해 300명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날인 3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사고 현장을 찾고 있다. 2022.10.30 kilroy023@newspim.com |
이는 참사가 발생한 10시 15분에서 1시간 5분이 지난 시점이다. 보고를 직후 오 시장은 바로 귀국을 결정해 5시간 후 비행기를 탔으며 다음날인 30일 오후 4시 10분 귀국해 바로 현장으로 이동했다. 국내에서는 참사 발생 직후 시청 지하 3층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김의승 행정1부시장이 상황을 총괄 지휘했다.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한 시점은 오후 10시 43분이며 2단계는 30분 후인 11시 13분에 발령했다. 오 시장 보고는 2단계 발령 후 7분만에 이뤄진 것이다.
소방대응 2단계는 중형재난에 해당하며 통상 사고 발생지점 인근 2~5개의 소방력이 총동원되며 소방본부 지휘반도 부분적으로 가동된다. 서울시는 참사 발생 1시간 35분 후인 11시 50분에 대규모 재난에 해당하는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보고 시점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1단계 발령 이후에는 사망자 관련 보고가 없었다. 2단계가 내려진 직후 '심정지 환자 30여명 추정'이라는 최초 보고가 접수됐으며 3분후인 11시16분에 문자로 통보됐다. 해외출장 중인 상황에 따라 4분후인 11시20분에 시장에게 보고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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