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립기념식 조촐히 마무리...무협, 행사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기업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본사 앞에 조기를 게양하고, 사옥 내 전광판을 활용해 애도 글을 게시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사옥에 이태원 참사 추모 조기를 게양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창립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는데, 당초 계획했던 축하공연을 취소하고 조촐하고 간소하게 행사를 마무리 했다.
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조기가 게양돼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애도를 위해 창립기념식 자료를 포함해 보도자료 배포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창립기념식은 내부 축하공연 행사를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대체하고, 엄중한 분위기 속 간소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LG그룹 역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 조기를 게양했다. LG그룹은 LG그룹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희생자를 추모했다. LG그룹은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게시했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조기가 게양돼 있다. [사진=LG] |
SK그룹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서린빌딩 1층 전광판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글과 조화 이미지를 노출했다. 전광판에는 "이태원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란 글귀를 새겼다.
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 1층 전광판에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사진=이지민 기자] |
전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조문 뒤 방명록에 "생명을 잃은 분들을 추모하고 부상을 당한 모든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미래의 더 나은 사회를 만들도록 잊지 않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트레이드타워 1층 전광판에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
경제단체 중 한국무역협회 역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트레이드타워 1층 전광판에 애도 글을 게시했다. 전광판에는 "삼가 이태원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란 글이 게시됐다. 무역협회는 전날 예정돼 있었던 '제2차 무역산업포럼 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제언' 행사를 이태원 사고 및 국가 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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