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최근 5년간 15배 급증…11월 집중 홍보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최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안전사고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킥보드나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하게 타기' 3단계 행동수칙을 마련해 11월 한달 동안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사진=행안부제공 |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17년 117건에서 2021년 1735건으로 15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망자도 2017년 4명에서 2021년 19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동수칙 3단계는 ▲이용 전 ▲이용 중 ▲이용후로 나눠 이용자의 위험행동 분석을 통해 직관적으로 쉽게 알고 인식될 수 있도록 핵심적인 행동을 발굴해 반드시 지켜야 할 내용으로 구성했다.
행동수칙은 ▲이용 전 안전모·보호대 등 안전용품 착용 ▲이용 중 자전거 도로나 도로의 우측통행으로 안전한 주행습관 갖도록 하기 ▲이용 후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차로 내용을 담았다.
행동수칙 3단계는 이용자의 인식 개선을 넘어 행동이 습관화 될 수 있도록 대형마트, 편의점, 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과 개인형 이동장치가 자주 이용되는 장소 등을 중심으로 홍보될 예정이다. 특히 개인형 이동장치를 주로 이용하는 10~20대를 중점 대상으로 학교, 지하철 역사, 근린공원 등에 포스터, 막대광고(배너), 영상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전국 지자체에서도 안전한 개인형 이동장치 문화 정착을 위해 9700여명의 안전보안관 등을 활용해 지역사회주민을 대상으로 자체 홍보를 전개할 방침이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자동차와 달리 신체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돼 사고 발생시 크게 다칠 확률이 높다"며 "학교에서만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녀들을 적극 지도해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