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부진, 배터리·첨단소재가 만회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G화학이 배터리와 첨담소재 부문에서 성과를 내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1777억원, 9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23.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08.27 kilroy023@newspim.com |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화학이 매출액 5조4931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로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악화로 수익성은 떨어졌다. 다만 4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 시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는 매출 2조5822억원, 영업이익 4158억원을 달성했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와 판가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이 이어졌다. 특히 양극재 사업 비중 확대로 수익성 규모는 커졌다. 향후 출하 물량 증가를 토대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생명과학은 매출 22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올렸다. 성장호르몬, 유셉트 등 주요 제품 매출 확대에도 중국 에스테틱 사업 회복 지연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4분기에는 글로벌 신약 과제 임상 진행으로 R&D 비용이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솔루션은 분기 최대인 매출 7조6482억원과 영업이익 5219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에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팜한농은 매출 1566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작물보호제 및 특수 비료 판매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서 이를 상쇄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향후 석유화학 시황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첨단소재 근간인 전지재료 사업을 지속 확대해 이익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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