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회 경찰의날 앞서 경찰 영웅·순직경찰 유가족 환담
김건희 "보이는 112 홍보 잘해 사회적 약자 도움 받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경찰 영웅 유가족과 순직경찰 유가족, 우수현장 경찰과 사전 환담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해 국가가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인천 컨벤시아에서 열린 경찰의날 기념식에 앞서 환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환담 자리에서 1968년 1.21 사태 당시 서울 종로 경찰서장으로 북한 무장공비 침투를 막아내다가 순직한 고 최규식 경무관의 아들 최민석 씨는 "유가족에 있어서 가장 큰 자부심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돌아가신 아버지의 기록과 기억이지만 사회에서 그 기억이 점점 희미해진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10.20 dedanhi@newspim.com |
이에 윤 대통령은 "최규식 경무관의 희생과 헌신을 지금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1945년 정부가 수립되기도 전에 경찰이 출범해 사회 혼란을 수습했다"면서 경찰의 변함없는 헌신과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기념식을 마치고 같은 행사장에서 열린 국제치안 산업대전 부스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스마트 순찰차에 올라 각종 장비를 컴퓨터로 제어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울릉도·가거도·마라도·독도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들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눴다.
김건희 여사는 신고자가 경찰관의 물음에 답하기 힘든 상황에서 경찰관이 보낸 문자로 접속하면 신고자의 위치와 현장 상황을 실시로 접속하는 서비스인 '보이는 112'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데이트 폭력과 가정 폭력 등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이 있는 상황에서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받고 "사회적 약자에 보이는 112 홍보가 많이 이뤄져 위급한 상황에서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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