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현장] 트윈데믹 우려에 약국은 "재고 걱정"…'감기약 대란' 오나(종합)

기사입력 : 2022년10월13일 16:16

최종수정 : 2022년10월13일 16:23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신정인 인턴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우려되면서 감기약을 구매하기 위해 약국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약사들은 코로나19에 환절기가 겹치면서 감기약 재고가 빠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독감 환자 수는 최근 1주일 사이 급증했다. 13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40주차(9월 25일~10월 1일) 사이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ILI)은 7.1명으로 나타났다. 외래환자 1000명당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이 7.1명이라는 의미로, 이는 39주차(9월18~24일)의 4.9명보다 44.9% 늘어난 수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6일부터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의약품을 직접 약국에 방문해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재택치료자의 의약품 대면 처방·조제 추진 방안에 따라 그동안 가족 등 대리인을 통한 수령이 원칙이었던 재택치료자의 의약품 수령법이 최근 확진자 대면 진료 확대 등으로 의약품 대면 수령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환자 본인도 직접 수령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약국의 모습. 2022.04.06 hwang@newspim.com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30대 약사 A씨는 "(감기약이) 전반적으로 다 부족한 상황인데 기침이나 코감기, 종합감기약은 최악인 상태"며 "환절기까지 겹쳐 감기약을 찾는 손님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A씨 약국에서는 손님 세 명이 20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종합감기약과 목감기약 등을 사 갔다.

독감이 유행하자 감기약을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용산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문준규(53) 씨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면서 미리 걱정하고 감기약을 한두 개씩 사가는 손님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문씨는 "목감기약은 평상시에도 항상 부족했다"며 "재고가 넉넉하지 않아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중구 서린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송모(54) 씨는 "제약회사 여러 곳에서 조금씩 풀리면 그걸 돌려가면서 사 와서 쓰고 있다"며 "간혹 특정 감기약을 꼭 찾는 손님들이 있는데 그럴 경우 못 사고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는 "타이레놀은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민들이 감기약을 구매하지 못하는 등 '감기약 품귀 현상'은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

중구 무교동의 한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구매한 김모(63) 씨는 "독감인지 모르겠는데 머리 아프고 기침이 나와서 약을 사러 나왔다"며 "아직 감기약을 못 산 경험은 없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지만, 미리 약을 구비해 둘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 최정원(25) 씨는 "지난 4월쯤 코로나19 때문에 챙겨 둔 감기약들이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감기약을 미리 사두는 등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랑 독감 유행이 겹치다보니 품귀가 일어나고 유통도 안 되고 제약사도 추가적으로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 아미노펜 수급이 불안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도 인식은 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이 마땅치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