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북한, 전술핵 탑재 '저고도 정밀타격' 장거리순항미사일 무력시위

기사입력 : 2022년10월13일 13:08

최종수정 : 2022년10월13일 13:08

"김정은, 12일 전술핵운용부대 현지 지도"
"작전배치 미사일 2기 2000㎞ 표적 명중"
권용수 "방사포 이어 순항미사일까지 핵탑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장거리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10월 12일 장거리전략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가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시험 발사는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들에 작전 배치된 장거리전략 순항미사일의 전투적 성능과 위력을 더욱 제고하고 전반적 작전운용 체계의 믿음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재확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발사된 2기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들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과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234초(2시50분34초)를 비행해 2000㎞ 계선의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장거리전략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10월 12일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들에 작전배치된 장거리전략 순항미사일의 전투적 성능과 위력을 더욱 제고하고 전반적 작전운용 체계의 믿음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재확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말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은 "김 위원장이 임의의 무기체계에 의한 무조건적이고 기동적이며 정밀하고 강위력한 반격으로 적들을 일거에 제압할 수 있는 철저한 실전준비태세를 또다시 입증한 우리 핵전투 무력의 고도의 반응 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무기체계 권위자 권용수(해사 34기)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이 전술핵을 탑재했다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7차례 전술핵 무력시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 전 교수는 "그동안 발사했던 미사일들은 어느 정도 고도가 있는 미사일들이었다"면서 "이번에 쏜 순항미사일은 북한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고도가 30~50m(토마호크 기준) 내지 100m 미만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권 전 교수는 "특정 지역에 대해 수직·수평으로 동시에 다차원의 섞어쏘기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과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도 저고도인데 그 보다 훨씬 낮은 고도로 정밀타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 전 교수는 "초대형 방사포 KN-25의 탄두 직경이 600mm 정도인데 전술핵 운용시험을 했다고 한 것처럼 이번 순항미사일도 직경이 600mm 정도일 것으로 보이는데 전술핵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측했다.

권 전 교수는 "KN-23·24 단거리 전술유도탄에는 전술핵 탑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이젠 그보다 더 하위 무기체계까지 내려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술핵운용부대들의 장거리전략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통상 순항미사일은 함대지·잠대지 발사를 하는데 이번에는 이동식발사대(TEL)에서 쏜 것은 어떠한 표적에 대해서도 언제 어디서든지 핵타격을 할 수 있는 다차원적 투발수단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권 전 교수는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과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2000㎞ 계선의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언급한 부분은 순항미사일의 가장 중요한 회피기동을 했다는 것"이라면서 "비행거리를 봤을 때는 주일미군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최근 북한 당국 발표에 따르면 다종화‧고도화된 전술핵무기에 대한 실제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무기체계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9월 25일 저수지 수중발사장 전술핵 탑재 모의 탄도미사일 1발(북한 발표) ▲9월 28일‧29일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전술유도탄 각 2발씩 ▲10월 1일 KN-24 전술유도탄 2발 ▲10월 4일 개량형 '화성-12형' 준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 ▲10월 6일 KN-25 초대형 방사포 1발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전술유도탄 1발 섞어쏘기 ▲10월 9일 KN-25 초대형 방사포 2발 ▲10월 12일 장거리전략 순항미사일 2발 등 18일 간 8차례에 걸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초대형 방사포와 준장거리‧단거리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등 14발을 쏘면서 사실상 '핵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준장거리,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SLBM, 신형 전술유도무기, 순항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을 동원해 30차례에 걸친 도발과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15차례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