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의원 "시험지 해킹 사건 재발 방지 대책 시급"
이정선 광주교육감 "화면 캡처 방지시스템 설치"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에서 발생한 '고교생의 교사 노트북 해킹 커닝' 사건이 국정감사에서도 광주시교육청이 질타를 받았다.
12일 광주 북구 전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호남·제주 지역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도종환 의원은 "광주 모 고교에서 발생한 교사 노트북 해킹 사건은 전문범죄 행위를 연상하게 한다"며 "학생 2명이 교무실에 15차례 침입해 중간고사 7과목, 기말 9과목의 시험지를 빼냈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12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광주시교육청 및 전남·전북·제주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22.10.12 kh10890@newspim.com |
도 의원은 "학생들이 자동 캡처 프로그램 설치 등 교사들의 정보화 수준을 뛰어넘는 해킹 능력을 보여줬는데도 교육청 대책을 보면 화면보호기 비밀번호 설정, 보관 캐비닛 잠금장치 등인데 이게 대책인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도에도 이 학교에서는 학생과 행정실장이 짜고 시험지를 유출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당시 국감에서 광주교육감이 '뼈아픈 반성을 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교육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교사의 모든 노트북에 컴퓨터 화면 캡처 방지시스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런 사건이 발생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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