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심우정 검찰총장, 전·현직 대통령 일가 수사에 직면…검찰개혁도 '가시밭길'

기사입력 : 2024년09월20일 17:35

최종수정 : 2024년09월20일 17: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건희 여사·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수사 직면
취임과 동시에 검찰 고위간부 인사...조직 안정화
임기 중 최대 과제는 야권 검찰개혁, 檢 존폐 좌우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정부의 두번째 검찰총장인 심우정 제46대 신임 검찰총의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그가 마주한 전·현직 대통령 일가를 향한 수사 방향성에 이목이 쏠린다.

20일 법조계는 심 총장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 김건희 여사·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수사 등을 꼽았다. 

법조계는 심 총장이 김 여사 명품백 수사에 대해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변수로 떠오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놓고선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심 총장이 수사 지휘권을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문 전 대통령 일가를 비롯한 범야권 수사에 대해선 심 총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검찰개혁도 심 총장으로선 기나긴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46대 검찰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4.09.19 choipix16@newspim.com

◆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지휘권 복원해 빠르게 마무리해야"

심 총장이 처리할 첫 사건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다. 이원석 전 총장이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를 소집해 불기소 권고를 받았지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의 수심위 회부가 결정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은 오는 24일 최 목사에 대한 수심위가 끝난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안팎은 심 총장이 별도 이견 없이 중앙지검 수사팀의 판단을 수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임 총장 단계에서 이뤄진 수사이기 때문에 기존 수사팀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전주(錢主)로 기소된 손모 씨가 지난 12일 항소심에서 방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으면서다.

일각에선 김 여사도 손씨와 역할이 비슷했던 만큼 방조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심 총장이 이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복원을 추진할지도 관건이 됐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배우자가 연루된 사건임을 감안해 해당 사건에 한해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한 바 있다. 이후 검찰총장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수사지휘권은 복원되지 않고 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 총장 때 마무리했어야 했다. 수사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여론이 집중되는 상황이라 기소를 하든 안 하든 검찰 입장에선 난처하게 됐다. 심 총장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차라리 심 총장이 결단력 있게 수사지휘권 복원을 추진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게 검찰 안팎으로 좋은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9.20 photo@newspim.com

◆ 文 일가·이재명 등 '범야권 수사'도 난제

문 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도 심 총장 앞에 놓인 난제다.

검찰이 뇌물 수수 피의자로 입건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역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만큼 심 총장은 금명간 조사 시기와 방식, 중앙지검으로의 이송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범야권 수사도 관전 포인트다. 야권이 '검수완박 시즌2'를 예고하며 검찰개혁과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대 야당과 검찰의 관계 정립도 심 총장의 몫으로 남아있다.

또 다른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문 전 대통령 일가 수사에 대해 "검찰 내부적으로 전직 대통령 수사는 잘못 키우거나 괜히 들쑤시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깔려있다. 심 총장도 상당히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수사팀도 분명 명확한 증거가 잡혔으니 압수수색까지 했겠지만 심 총장이 빨리 퇴로를 만들어서 수사를 종결해야 한다. 기소할 건 기소하고 아닌 건 빠르게 종결해야지 지지부진하게 사건을 끌다간 역풍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심 총장은 임기 초반 정치권과 거리를 두며 중립적 자세를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문 전 대통령 일가 수사는 오히려 야권과 묶여서 휘둘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임기 초반에 추진력 있게 수사를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4.09.08 photo@newspim.com

◆ '윤심' '측근' 전면배치…검찰 조직 안정화

심 총장은 검찰총장 취임식 개최 당일인 지난 19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조직 안정화에 나섰다는 평이 나온다.

전날 법무부는 오는 23일자로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 차관 자리에는 김석우(52·사법연수원 27기) 법무부 법무연수원장이 임명됐고 '검찰 2인자'로 불리는 대검 차장검사에는 검찰총장 후보였던 이진동(56·사법연수원 28기) 대구고검장이 내정됐다.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구승모(49·연수원 31기)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보임됐다.

이 고검장의 경우 총장 후보로 지명될 당시부터 '윤심'(尹心)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그는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비리 의혹을 수사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바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장 시절 때 형사3부장을 역임하면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차장검사 또한 이른바 윤심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심 총장의 휘문고 후배이기도 하다. 때문에 법조계 안팎에선 심 총장이 검찰 조직 안정화를 위해 합이 잘 맞는 인사들을 위주로 전면배치했다고 분석한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인사를 빠르게 한 건 심 총장이 매우 잘 한 일이다. 이 전 총장이 물러나면서 검찰 내부적으로도 뒤숭숭한 분위기가 있을 텐데 이를 잘 봉합하고 심 총장 체제를 빠르게 갖추기 위한 수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심 총장의 최대 과제는 민주당 등 야권이 추진 중인 '검찰개혁'에 대한 대응이다. 검찰청을 아예 폐지하고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이 강력하게 밀어부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 수사절차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으로 구성된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검찰청을 기소와 공소 유지만 전담하는 공소청으로 전환하고, 직접 수사권은 중수청으로 넘기는 내용이다. 때문에 법조계에선 심 총장 재임 시 검찰의 존폐를 가를 검찰개혁의 결과가 드러날 것으로 본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