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투협회 21일 차기 회장 선임 본격화... 서명석·전병조 등 5인 거론

기사입력 : 2022년10월11일 14:05

최종수정 : 2022년10월11일 14:05

다음달 중순 후보자 신청…12월 선거 치려질 예정
유력 후보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불출마
위상 높아진 자산운영…"대표 이사들 출마 검토"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금융투자협회(금투협)의 제6대 회장직 선임 작업이 시작된다. 금투협 이사회는 회의를 열고 회장후보추진위원회(회추위) 구성 및 일정 등이 포함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이사회서 후추위 구성 및 일정 논의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예정된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추진하기 위해서 이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회추위 구성 및 일정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회추위 일정을 공표할 경우 공익이사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금투협 공익이사 6명 중 3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모두 5명으로 꾸려진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다음주 21일 이사회에서 협회 회추위 구성 및 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안건이 통과된 이후 다음 달 중 공고를 낸 뒤 12월에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장직 후보자들의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장직 출마를 공식 선언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과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이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협회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명석 전 사장은 금투협이 직면한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을 잡고 있다. 특히 시장 침체기를 돌파하기 위한 능력과 리서치파워 등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서 전 사장은 2013년 동양사태 위기 당시 주요 이해 당사자들과 직접 담판을 벌여 매각 협상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국내 주요 잠재적 바이어들이 모두 난색을 표하는 상황에 대만으로 직접 날아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대만유안타증권과 담판을 벌여 5개월 이라는 단기간에 M&A 딜을 성공시킨 것이다.

그는 최근 대내외적 불안 국면을 맞아 어느 때보다 협상과 대안을 만드는 요소가 중요한 시기라며 회원사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위기돌파형 금투협 회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 전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충암고 동문으로, 충암고와 여의도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친목 모임 '충여회' 회원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서 전 사장은 "현재 증권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설득력과 프리젠테이션 기술로 무장된 대외협상력"이라며 "협회사들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의견 교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긍정의 정책대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인데 그간 경험으로 이를 잘 실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 나재철 연임 도전 관심…후보 5명 거론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은 민·관을 두루 경험한 IB·WM전문가로 분류된다. 전 전 사장은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를 거쳐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을 역임키도 했다. 공직을 떠나 NH투자증권에 둥지를 튼 2008년부터는 IB 부문 전무, KDB대우증권 IB 부문 대표 부사장과 KB투자증권 부사장·대표이사 사장을 거쳤다.

전병조 전 사장은 "금융투자산업은 국가적 혁신 산업으로서 소극적인 규제 완화를 풀어 업계와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싶다"라며 "업계와 당국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는 조력자와 소통의 역할을 하는데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서 전 사장과 전 전 사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나재철 회장의 연임 도전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 회장은 2019년 선거에 출마하면서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바뀐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나 회장은 현재 자신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유력한 후보였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의 불출마를 계기로 나 회장이 조만간 연임 도전을 선언할 것이란 업계의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유 부회장이 증권업계 CEO들의 추대를 받아, 금투협회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증권업계가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인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나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대체거래소(ATS)설립을 추진하기 위해선 나 회장이 선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증권업계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와 신탁 등에서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투협 정회원사는 ▲증권사 57곳 ▲자산운용사 299곳 ▲신탁사 14곳 ▲선물사 4곳 등 376곳이다. 전체 임직원 수는 ▲증권사 3만8817명 ▲자산운용사 1만2055명 ▲신탁사 2917명 ▲선물사 371명 등 5만4160명이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