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개선비·특색사업비 등 연간 3억원 지원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를 두 번째 공영형 사립학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영형 사립학교는 학교법인 임원 정수의 일부를 교육청 추천 임원으로 선임해 공공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행·재정 지원을 하기 위한 모델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 최초의 공영형 사립학교로 충암고등학교가 지정됐다. 올해도 공모를 통해 서울외국어고등학교를 선정하고, 지난 1일부터 공영형 사립학교로 운영하게 됐다.
서울외고는 앞으로 4년간 공영형 사립학교 추진 과제인 ▲공영형 이사회 구성·운영 ▲인사관리 공공성 확대 ▲법인 및 학교 재정 투명성 및 책무성 강화 ▲민주적 학교문화 ▲교직원 전문성 향상 계획을 수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환경개선비 2억5000만원, 특색사업비 5000만원 등 연간 3억원씩 4년간 총 12억원을 지원한다.
학교법인 청숙학원은 임원 간 분쟁으로 소속 학교인 서울외고의 학교장을 장기간 선임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이번 공영형 사립학교 지정을 계기로 학교법인의 의사결정 구조를 개편하고 사학기관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외고가 학교법인의 체제 개편 및 학교의 공적 역할 확대를 원활하게 추진해 수업료 자율학교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공영형 사립학교 지정 후 2년 차에 실시하는 중간평가 때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책 준수 여부에 대한 엄격한 점검을 통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