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외교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청문회'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재무부 고위 관리가 러시아와 거래하는 북한, 이란의 무기 공급책을 추적 중이라며 연루 세력을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북한, 이란과 같은 왕따 국가에 기대고 있다며, 이들을 단속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로젠버그 재무부 테러금융·금융범죄 담당 차관보는 28일(현지시각) 상원 외교위원회가 '러시아와 그 조력자에 대한 압박 유지: 미국의 제재와 향후 조치 검토'라는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러시아 개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비로 쓸 물자와 기술을 얻기 위해 이용하는 조달 네트워크를 샅샅이 추적할 모든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로젠버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금융범죄 담당 차관보 2022.09.30 [사진=미국 의회/VOA] |
로젠버그 차관보는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해외 네트워크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러시아에 물자를 공급하는 이란과 북한의 개인 혹은 업체를 추적해내는 것은 우리의 우선순위"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잔혹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금을 대기 위해 러시아에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이란이나 다른 어떤 네트워크에도 강력하게 제재를 가하고 집행할 것을 위원회에 약속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젠버그 차관보는 이날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싸울 도구를 조달하기 위해 구식 장비로 눈을 돌리고, 북한, 이란과 같은 국제사회의 '왕따 국가'에 접근해야 했다"고 피력했다.
앞서 로젠버그 차관보는 지난 20일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서 "이란이나 북한 업체가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단체 혹은 기관에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분명히 제재 위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우리의 접근법은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러시아 업체에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계속해서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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