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하수처리장 친화시설 설치비, 원인자 부담금과 무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포한강사업 관련 하수도 원인자 부담금 사건
LH, 김포시상수도사업소 상대 소송서 '승소'
1심 김포시 승소→2심 LH 승소로 뒤집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하수처리장에 조성하는 주민친화시설 설치비용은 공공하수도 공사비용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김포시를 상대로 제기한 하수도 원인자 부담금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LH의 손을 들어줬다고 3일 밝혔다.

LH는 김포시 양곡면 일원 등에 택지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김포시상수도사업소와 하수 처리시설 신설을 위한 원인자 부담금 협약을 체결했다. 원인자 부담금은 건축물을 신축·증축하거나 용도 변경해 오수를 하루에 10㎥ 이상 유출할 경우 공공하수도 개축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금액이다. 

협약에 따라 LH는 김포시상수도사업소에 김포한강사업 관련 부담금 1500억여원과 양곡마송사업 관련 부담금 336억여원을 납부했다.

김포시상수도사업소는 하수 처리시설을 신설하면서 시설 상부에 축구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주민친화시설을 추가로 설치했고, 이 설치비용이 LH가 부담해야할 원인자 부담금에 해당한다며 원인자 부담금액 변경협약 체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LH는 김포시상수도사업소가 조성한 주민친화시설 설치비는 택지조성사업으로 인해 필요한 공공하수도 공사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이에 김포시상수도사업소는 LH에 친화시설 설치비에 대한 원인자 부담금 부과를 처분했고, 결국 LH는 부과 처분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하수처리장 주민친화시설 설치비가 공공하수도 공사비에 포함된다고 판단해 김포시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공하수처리시설 계획에는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주민친화시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운동시설 등 설치비용은 하수도법 61조 2항이 정한 공공하수도 공사비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하수도법은 공공하수도와 공공하수처리시설 등을 정의하고 있을 뿐, 주민편익시설 또는 친화시설 등에 관한 명시적인 정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며 "친화시설은 혐오시설 이미지 해소를 위한 부가적인 시설로 하수처리시설의 본질과 개념적으로 명확하게 구분돼 원고에게 설치비를 부담하게 하는 것은 용인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대법원은 "하수도법 61조 2항이 규정한 원인자부담금 제도의 취지는 타행위로 인해 발생이 예상되는 하수 등의 유출, 처리에 필요한 공공하수도 설치 비용을 원인자에게 부담하려는 데 있다"며 "주민친화시설은 하수 등의 유출, 처리와 관련이 없어 설치비를 부담하는 것은 하수도법상 원인자 부담금 제도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