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포스코가 힘찬 견인차 돼야지" 尹 바람 이루려면

기사입력 : 2022년09월28일 08:11

최종수정 : 2022년09월29일 08:23

철강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정부 여당 역할 필요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새 정부가 들어서자 어김없이 '포스코 잔혹사'가 재현될 모양새다.

역대 포스코그룹 수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최정우 회장에 앞서 회장직에 올랐던 수장 8명 중 임기를 끝낸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이번에도 이런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 하다.  

조재완 산업부 기자

포스코를 둘러싼 여야 공수가 하루아침에 뒤바뀌었다. 국민의힘은 정권을 잡자마자 수비전을 풀고 포스코로 총구를 돌렸다.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입은 침수 피해 책임을 경영진에 돌린 게 첫 번째 시그널이다. 업계선 '태풍'을 핑계 삼아 문재인 전 정부 인사 찍어내기가 시작됐다는 한숨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기류도 완연히 바뀌었다. '포스코 때리기'에 열을 올렸던 과거의 집권 여당은 온데간데없다. 전 정부 인사를 지키기 위해 수비 대형을 갖춘 야당만 보일 뿐이다.

뒤바뀐 공수전은 내달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제대로 실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 회장과 정탁 대표이사는 일부 국감장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됐는데, 이들을 소환한 쪽은 모두 여당 국민의힘이다.

반면 야당 민주당은 포스코 증인 소환에 상당히 소극적인 모습이다. 한때 '포스코 저격수'로 불렸던 중진 의원조차 이번엔 잠잠하다. 그는 과거 '최정우 경영진'을 향해 "악덕기업 경영진" "무법천지" 등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최 회장 연임을 반대했던 대표적인 민주당 인사다. 지금 침묵하는 그를 보고 있자면, 불과 1년 전 그가 주최한 포스코 토론회를 취재했던 시간이 의아할 지경이다. 

포스코 최대주주는 지분 9.3%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다. 5년에 한번 포스코를 둘러싼 촌극이 벌어지는 배경은 여기에 있다. 새 정부는 이 지분을 무기삼아 입맛대로 총수를 교체해 왔다. 권력 앞 포스코 수장들은 '바람 앞 등불'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에도 정부 여당의 '포스코 흔들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공정'을 기치로 걸고 탄생한 정부이지 않나. 최 회장이 지난 임기동안 포스코 역대 최고 매출을 내는 등 재무건전성을 향상시키고, 핵심사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실적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 최근 포스코는 10년 만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 'A-'로 올라서기도 했다.

가뜩이나 철강업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국내 철강업 대표주자인 포스코가 침수 피해를 극복하고 조기 경영 정상화에 들어서는 게 업계 바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코 복구 지원을 위해 경쟁 철강사들까지 발 벗고 나선 상황이다.

"한국 산업의 힘찬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0대 대통령선거 당선 직후인 지난 4월 포스코에 당부한 말이다. 지금은 철강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정부 여당이 견인차 역할을 할 때다.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