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출제 경향 파악 중요
연세대 수학 논술, 지난해 증명위주로 변경
인문 논술, 도표 및 통계 자료 해석·분석 포함 여부 확인해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되고 논술고사가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대부분의 대학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논술고사를 치르지만,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다음달에 시험을 치른다.
논술고사가 임박하면서 수험생들은 실전과 같은 연습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24일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와 대학별 출제 경향과 대응 방법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해 11월 20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수학 전공 수시모집 논술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2021.11.20 kilroy023@newspim.com |
우선 서울권 대학 중에서는 연세대와 성신여대가 다음달 1일부터 논술고사를 치른다. 연세대 논술고사 경쟁률은 38.97:1로 전년도보다 지원자가 3000명 이상 줄었지만, 대부분 까다롭게 출제된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공통 반응이다.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60점, 과학 40점으로 구성된다. 수학 출제 범위는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등이며, 과학은 모집단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지정됐다. 전년도에는 수학논술이 계산 위주에서 증명 위주로 변경됐고, 과학논술도 심화 내용 등이 다수 출제됐다.
인문계열 논술은 인문·사회 교과목의 통합형 문제가 출제된다. 수리·통계 자료 또는 과학 관련 제시문과 영어 제시문도 포함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성신여대는 자연계열이 다음달 1일, 인문계열이 2일에 각각 논술고사를 치른다. 인문계열은 4~5개의 지문이나 자료를 제시하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2개 문항 이내로 출제된다. 자연계열은 제시된 문제에 대한 답안과 그 풀이 과정을 요구하는 수리논술 문제가 4문항 이내로 출제된다. 문항별로 2~4개의 하위 문제를 포함해 출제될 수 있다.
홍익대 자연계열은 다음달 8일, 인문계열은 9일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인문계열은 하나의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2~4개의 제시문을 둔 문항이, 자연계열은 제시문과 2~4개의 소문항으로 이뤄진 문항이 각각 출제된다. 해당 교과목에 대한 기본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다음달 29일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경기대는 언어영역과 사회영역에서 각 1문항을 출제하고, 복수의 제시문에 하나의 논제로 구성해 출제한다. 수리논술은 출제되지 않지만, 통계자료 해석, 응용 등 논제를 해결하는 형식으로 출제된다.
약 1주일 이후 논술고사가 본격 시작되면서 실전과 같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논술고사도 시간 내에 답안지를 제출해야 하는 시험이다. 시간을 재며 시험장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것들을 모두 보여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인문논술은 대학에 따라 도표 및 통계 자료 해석·분석이 포함된 유형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논점을 미리 정리해 완성된 문장을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리논술은 수능 대비 문항을 풀며 답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 문제가 요구하는 개념과 정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정의들을 증명하는 과정을 함께 훈련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논술은 준비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어 시간의 효율적 운용이 필요하다"며 "대학별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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