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 생계지원대책 마련 합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택배대리점협회가 쿠팡 물량 감소 대책을 논의했던 택배노조와 택배기사 수입 증대 방안에 합의했다.
한진은 전국한진택배대리점협회(한대협)가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서울 서대문구 택배노조 사무실에서 합의서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왼쪽 네번째부터) 오문우 한진택배대리점협회 회장, 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택배기사 수입 증대 방안 합의서 조인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진] |
양측은 향후 물량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택배기사의 생계지원 대책을 한시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한대협 관계자는 "그 동안 쿠팡 물량 감소에 따른 택배기사 수입증대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한진과의 긴밀한 협조로 신규 물량을 확보하고 택배노조와 성실한 대화를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한진 관계자는 "한대협과 택배노조의 적극적인 소통과 상호 이해를 통한 금번 합의서 체결을 환영한다"며 "한대협을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서고 신규 영업 강화와 서비스 품질 개선 및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네트워크 안정 등 앞으로도 택배 종사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진은 업계에서 처음 심야배송 중단 등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택배 종사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출장 건강검진, 과로 예방과 선제적인 건강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택배기사 헬스케어 솔루션, 안전과 업무 편의성 개선을 위해 배송용 '전동대차' 개발을 비롯해 터미널 자동화 투자확대 등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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