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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택시 뜬다] ④"너무 비싸지 않을까" "사고나면 어쩌지"

기사입력 : 2022년09월23일 13:30

최종수정 : 2022년09월24일 11:28

초기 비용 높을 듯…대량 생산 기술 필요
항공기 인증 절차 고민도
서울 대부분 비행금지구역...규제 완화 절실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동화 속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바로 도심항공교통 UAM이 우리의 꿈을 실현시킬 주인공이다. 오는 2025년 드론 택배를 시작으로 UAM 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기대감이 큰 만큼 풀어야할 숙제도 많다. UAM이 나가야 길을 진단하고 그려갈 미래를 진단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정부가 모빌리티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UAM 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다양한 인증제도를 통해 기체의 안전성을 높이고 기체 제작 비용을 낮추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성공적인 상용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오는 2040년 UAM 시장의 규모가 1조474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외 통신사·항공사·모빌리티 기업들도 업종에 구애받지 않고 앞다퉈 UAM 시장에 뛰어들며 UAM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하늘택시 뜬다] 글싣는 순서

1. "인천공항에서 25분이면 잠실" 성큼 다가온 UAM 시대
2. 미국·유럽 2024년 UAM 상용화 자신
3. 2025년 상용화 선언한 UAM, 안전성·공역·요금 등 난제 많아
4. "너무 비싸지 않을까" "사고나면 어쩌지"
5. 사업권 위해 차·이통사·플랫폼 등 '합종연횡'
6. "버티포트 선점하자" 건설업계, UAM 성장성 기대
7. 이통사 UAM 사업, 지자체와 짝짓기...왜?
8. UAM교통 사고 보상은 '드론손해보험' 가입해야

이처럼 UAM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우려되는 부분도 많다. 업계에선 기체의 안전성 문제와 기존 교통수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될 기체 가격 등을 상용화 시점까지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초기 기체 가격·운영 비용 높게 형성될 듯...대량 생산 기술 확보 필요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2.04.23 ticktock0326@newspim.com

UAM 상용화 과정에서 관건은 가격이다.

조환기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우버에 따르면 2050년 UAM의 가격은 20만 달러 정도로 예측된다"며 "지금 4인승 경항공기만 봐도 대당 가격이 4-5억원에 육박하는데 UAM의 경우 일반 항공기보다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 훨씬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그는 "UAM이 완전히 개발돼서 생산에 들어갈 때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형 기업에서 대량 생산을 하고 결국 상용화가 널리 이루어지면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며 "그럼에도 매우 낮은 가격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UAM의 개발비를 고려했을 때 UAM을 사업적으로 이용해 들어간 투자비를 다시 확보하기 위해선 대량생산 기술이 절실하다는 조언이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국의 스타트업 아처 에비에이션의 eVTOL MAKER. 2021.05.04 zunii@newspim.com [사진=아처항공, 미래에셋증권]

UAM 운행 비용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김상호 건국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교수는 "기존 항공기 조종사들의 인건비가 높기 떄문에 일반 드론 조종사들 정도의 기술을 가지고도 기체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따라와 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상에서 원격 조정을 한다거나 조종사 몇 명이 여러 대의 UAM을 운영할 수 있는 기술 등이 요구된다"고 짚었다.

현재 상용화가 논의되는 UAM은 4~5인승의 에어택시 형태가 일반적인데, 초기엔 비행사가 같이 탑승해야 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비행사 한 명이 탑승하면 한 기체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이 3~4인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익 저하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항공기 운항에 이용되는 인증 절차 도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성 높여야

새로운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UAM이 상용화돼 하늘을 날아다닐 경우 건물이나 다른 UAM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뚜렷한 묘수가 아직은 마련돼있지 않아서다. 정부가 최근 다수 기체가 충돌 위험 없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UAM 전용 공역 체계를 구축하고 이후 UAM, 드론, 기존 항공기를 하나의 3차원 공역 체계로 통합한다고 밝혔지만 UAM 상용화 이전에 이보다 더 많은 안전 관련 메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김상훈 건국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교수는 "사람이 타는 비행체이기 떄문에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게 적절한 인증제도"라면서 "항공기 운항에 요구되는 형식증명(TC), 제작증명(PC) 등의 다양한 인증 절차를 적절하게 도입해 안전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또 "현실적으로 2025년 이후 상용화 시점엔 국내 자체 개발 기체 운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며 "해외 개발 기체 중 인증을 앞둔 기체 개발에 투자하고 그 기체를 활용해 상용화를 시작하고 후속 기체로 경우 인증 절차를 거친 자체 개발 기체들을 들이는 것도 (안전성을 높이는)방법"이라고 전했다.

◆관련 규제 대폭 완화 필요...정부가 나서 하늘길 열어야

업계에선 말 그대로 '하늘길'에 대한 규제를 푸는 것이 급선무라는 조언도 나온다. 국내 비행금지구역을 다시  정부가 나서 UAM 관련 규제들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현재 서울 시내는 거의 다 비행금지구역이기 때문에 드론도 못 날리는데 UAM 같은 큰 기체가 날아다니려면 권역을 정해 그 지역을 열어 줘야 (UAM 시장도)활성화 될 것"이라며 "상용화가 되면 노선을 정해 일부 풀어주거나 제한적인 노선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도 "UAM 활성화를 위해선 비유적 표현으로 '하늘을 확 열어줘야'하는데 이런 차원에선 관련 논의를 국정 과제로 정해 정부가 전향적으로 나서주는 게 포인트"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2025년 수도권 특정 노선에서UAM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부는 2025년 UAM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고 2030년엔 주요 권역별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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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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