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이틀간 산사태취약지 등 391곳 긴급 점검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일본열도로 향할 것으로 예측된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경로가 유동적이면서 우리나라 제주도와 경상 남해안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자 산림청이 17일 관계기관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선제 대응에 들어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산림분야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산사태, 다중이용시설물 이용객 피해 최소화 등 태풍 대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부산, 울산, 강원, 경북, 경남 등 5개 지방산림청, 휴양림관리소 등 산림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난마돌'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산림청]2022.09.17 nulcheon@newspim.com |
이날 회의에는 부산, 울산, 강원, 경북, 경남 등 5개 지방산림청, 휴양림관리소, 국립수목원, 산림과학원, 산림항공본부, 산림복지진흥원 등 산림분야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남 청장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다행히 우리나라를 관통하지는 않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끼침에 따라 산사태 등 산림피해 발생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산림청은 만일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예방과 대응으로 산림분야 피해 최소화에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15~16일 이틀간 태풍 영향 예상지역(부산, 울산, 강원, 경북, 경남 등)의 산사태취약지역 265 곳과 올해 발생한 대형산불피해지 10 곳, 공사 중인 태양광 목적 허가지 116 곳 등 391 곳 취약지를 긴급 점검했다.
또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소 여부를 판단하고, 배수로 정비,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오는 18일 오전 일본 규슈 남서쪽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18∼19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와 강풍을 발생시키는 등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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