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성장동력 창출…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44.6km) 건설사업 '무안국제공항 정거장' 신축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국가철도공단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무안국제공항 구간 공사에 본격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공단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부산지방항공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정거장 설치에 대한 공항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지난 8월 승인받았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5300억원으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7개 공구에 대한 노반 공사가 본격 진행 중이다.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정거장 조감도 [자료=국가철도공단] |
무안국제공항 정거장은 전국 지방 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연결된다. 여객 청사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4층 규모 지하 역사로 건설된다. 지상 환승육교는 지상·지하 입체화 양방향(2way) 환승 방식을 적용해 출국장과 주차장을 직접 연결한다. 지하 환승통로는 지상과 동선이 겹치지 않아 공항과 철도의 연계성을 높인다.
하루 열차 이용 수요는 약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무안국제공항의 서남권 국제 허브공항 기능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영 이사장은 "무안국제공항 정거장은 고속철도와 공항이 직접 연결되는 유일한 정거장으로 수도권 이남 지역은 물론 영남과 전남 동부권까지 이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과 공정 관리에 철저를 기해 적기에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