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가족에 대한 검경 수사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 대표 아들 동호씨에 대한 소환 조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지난 14일 동호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동호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 카드 게임 사이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와 불법 성매매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4 photo@newspim.com |
뉴스핌 취재결과를 종합해 보면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혐의로 업무상 배임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모공동정범으로 지난 8일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같은 날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는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자신이 얽힌 대장동·백현동 일부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경찰은 13일 이 대표가 두산건설로부터 용도변경과 관련한 청탁을 들어주는 대신 성남FC에 후원금을 내도록 한 제3자 뇌물공여혐의가 인정된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며 사건을 마무리 했다.
이 대표가 여러가지 사법리스크 가운데 가족리스크인 장남 동호씨 소환이 곧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본보 2022년 9월 2일자 기사)
경찰은 전날 동호씨를 소환해 이런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호씨가 혐의를 인정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동호씨 관련 의혹에 대해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찰 측은 "소환 조사 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로부터 동호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약 9개월 동안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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