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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금리 4.5%까지 오르면 美증시 20% 빠질 것"

기사입력 : 2022년09월15일 08:53

최종수정 : 2022년09월16일 09:3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Ray Dalio)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립자 겸 회장이 8월 충격스러운 미국 물가지표가 발표된 뒤 증시가 20%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달리오 회장은 14일(현지시각)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금리가 (4.5~6% 범위 상단까지) 훨씬 더 많이 오르게 될 것 같다"면서 "이는 민간부문 신용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민간 부문 지출과 경제를 모두 끌어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가 4.5% 부근까지만 올라도 미 주가지수는 20% 가까이 추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3%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7월의 8.5%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월가 전망치 상단이었던 8.1%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뺀 근원 CPI도 전년 대비 6.3% 올라 직전월의 5.9%보다 가속하는 한편 시장 전망치 상단인 6.1%를 웃돌았다.

한국시간 기준 9월 15일 오전 미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2.09.15 kwonjiun@newspim.com

물가 발표에 앞서 낙관론을 키우던 증시는 이내 충격에 빠졌고,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 금리 인상폭으로 100bp(1bp=0.01%p) 관측이 등장했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다음주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76%정도로 보고 있으며, 금리는 내년 중 4.25~4.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리오 회장은 채권시장서 트레이더들이 향후 10년 평균 연 물가상승률을 2.6%로 잡는 것을 두고 지나치게 안일한 모습일 수 있다면서, 자신의 생각에는 4.5~5%까지 오를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 충격이 나타날 시에는 인플레이션이 그보다 더 높게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경제에 수용 불가능한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때까지는 미국의 수익률 커브가 비교적 평평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예상에 부합한 생산자물가지수 덕분에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2포인트(0.10%) 상승한 3만1135.0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32포인트(0.34%) 뛴 3946.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6.10포인트(0.74%) 오른 1만1719.68로 거래를 마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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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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