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마포 자원회수시설 선정에 국힘 '원팀' 균열, 해법 찾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규 자원회수시설 마포 선정...마포구 '반발'
입지 공모 신청자 없자 '선정위원회'서 평가
시 "소통, 설득 나설 것"...처리 용량 변경 불가
국민의힘 시·구의원, 1일 관련 입장문 발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마포구 상암동의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에 짓기로 하면서 마포구와의 갈등이 본격화됐다. 오세훈 시장과 같은 당인 박강수 마포구청장도 "당적을 떠나 철회"를 요구하면서 민선8기 '원팀' 기조에도 균열이 가는 모양새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새로운 시설이 필요한 이유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는 수도권에서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직매립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불가피하게 매립되는 폐기물은 1000톤(t) 가량인데, 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마포자원회수시설을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4년 10월 신규 시설을 착공하고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화·현대화된 신규 시설은 2027년부터 가동하며, 기존 시설은 2035년 철거된다. 이에 따라 두 개의 시설은 9년간 함께 운영되고, 현재 750톤 분량인 처리 용량은 1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자료=서울시]

◆선정 절차 '적법', 정보공개 시점은 '아쉬움'

발표 후 선정 절차 적법성 논란이 불거졌다. 결과적으로 과정은 적법했으나 점수나 평가표가 제때 공개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는 지난 2020년 12월 주민대표·전문가·시의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공모를 실시했으나, 신청지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위원회를 꾸리게 됐다.

이후 2021년 2월부터 전문연구기관을 선정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건립 최소 부지 면적(1만5000㎡)을 충족하는 36개소를 선정했고, 배제기준을 적용해 후보지를 5개소로 압축했다. 아울러 5개 분야(입지, 사회, 환경, 기술, 경제), 28개 항목에 대한 정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기존 마포 시설 부지가 선택됐다.

입지선정위원회에 따르면, 기존 마포 시설 부지는 5개 분야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 ▲영향권역(300m이내) 내 주거 세대수가 없고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정돼 도시계획시설 결정 불필요 ▲시유지로서 토지취득 비용 절차 불필요 ▲소각열을 지역난방에 활용 가능한 점이 이점으로 꼽혔다.

다만, 구체적인 평가 항목과 최종 평가 선상에 올랐던 5개소 지역명, 최종 점수 등이 발표와 함께 공개되지 않아 의심을 샀다. 시는 당일 오후 평가 항목과 5개 후보지에 대한 최종 점수를 공개했다. 1위 마포 부지는 94.9점, 2위 입지후보지는 91.7점을 받았다.

◆반대 이어질 경우 해법은? 서울시 "설득하겠다"

시는 소각시설을 100% 지하로 설치하고 지상엔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반대는 거셌다. 박 구청장은 "마포 주민들에게만 더 큰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입지 선정 결정 철회를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맞불을 놨고, 곧바로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자체대응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집단 행동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시는 "소통하며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발표 전부터 1순위 최적 후보지만 고려하겠다고 한 만큼 '설득'을 문제 해결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고있다. 오세훈 시장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원회수 시설 건설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마포구 주민 여러분께 이해와 도움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협상을 위한 추가 인센티브도 현재 1000억원을 투자해 지역 편익시설을 도입하는 것 외에 마땅치 않다. 1000톤 규모로 늘어난 시설 처리 용량 조정도 불가하단 입장이다. 마포자원회수시설은 지난 2001년 건립 과정서 하루 처리 용량 900톤을 750톤 수준으로 요구해 변경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 검토 결과 필요한 처리 규모가 1000톤으로 도출됐기 때문에 처리 용량을 놓고 협상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시가 임의로 정한 게 아니라 용역 결과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

◆침묵하는 국민의힘 소속 시·구의원...왜?

더불어민주당 소속 마포구 시·구의원은 발표 당일 오후 긴급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역주민 무시하는 광역쓰레기 소각장 마포구 건립계획 즉각 철회 ▲광역쓰레기소각장 부지 선정 관련 졸속 밀실 결정 사과 ▲신규 광역쓰레기소각장 건립계획 전면 재검토를 강력 촉구했다. 정청래(마포을) 민주당 의원도 SNS에서 "전면 백지화, 즉각 철회하라. 반드시 막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시·구의원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지난 30일 관련 소식을 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포구와 시의원은 관련 내용을 부정했지만 일부 의원은 '몰랐다'는 답변을 하지 않으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한 마포구 시의원은 "상황 파악 중이며, 입장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소속 마포구 시·구의원들의 입장문으로 이날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시 관계자는 "상암동, 성산동 일대 주민 및 대표자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데 하루가 지나도록 입장문을 내지 않는 건 오 시장 눈치 보기 아니겠냐"면서 "'원팀'으로 계속 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