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신규 자원회수시설 현 마포부지에 마련...마포구 "당혹스럽다"

기사입력 : 2022년08월31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08월31일 11:00

마포 상암동 부지 선정...기존 시설 현대화 및 지하화
마포구 "소통 없어 당혹스럽다"...시 "주민 의견 조율"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최적 후보지로 마포 상암동의 현(現)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2005년 준공된 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해 마포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시설이 신규 부지에 들어설 거란 관측과 달리, 마포구의 기존 자원회수시설 부지가 꼽혔는데 마포구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시가 신규 시설을 건립하는 이유는 오는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다. 불가피하게 소각되지 못하고 수도권매립지로 가고 있는 폐기물이 1000톤(t) 가량인데 이를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료=서울시]

당초 시는 '입지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자치구별 최소 1개소를 포함해 36개 후보지를 발굴했으며, 평가 과정에서 현재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4개(양천·노원·강남·마포) 지역은 평가 시 감점을 적용하겠다고 했으나, 기존 부지가 다시 선택된 셈이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전문 용역기관을 통해 서울 전역(6만여개소)을 조사하고, 최소부지면적(1만5000㎡)을 충족하는 36개소를 선정했다. 이후, 배제기준을 적용해 36개 후보지를 5개소로 압축했다"면서 "5개 분야(입지, 사회, 환경, 기술, 경제), 28개 항목에 대한 정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이 위치한 상암동 부지가 입지가 좋아 최적 후보지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지선정위원회에 따르면 마포 상암동 후보지는 5개 분야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영향권역(300m이내) 내 주거 세대수가 없다는 점과 현재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정돼 있어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등 사회적 조건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시유지로서 토지취득을 위한 비용 절차가 불필요하고, 소각열을 지역난방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점 등 경제적 조건도 타 후보지 대비 이점으로 꼽혔다.

시는 자원회수시설을 기피 시설이 아닌 '기대 시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마포 상암동 후보지 인근에는 하늘‧노을‧난지천 공원과 시민이 선호하는 한강이 있으므로,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주변 공원 및 수변 공간과 잘 어울리는 명품‧명소로 만들어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포 상암동 부지 인근 주민들에게 약 1000억원 규모로 수영장, 놀이공간 등 주민의견을 반영해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하고, 연간 약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청정한 시설로 만든다. 특히, 배출가스 법적 허용 기준보다 10배 수준으로 강화해 기존 자원회수시설은 물론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또 소각장 및 청소차 진출입로를 지하화하여 악취 및 매연 피해를 예방함으로써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한다.

다만 시의 이 같은 구상과 달리 마포구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시는 최적 후보지 한곳만 선정해 이를 추진하겠단 계획인데, 마포구는 선정되기까지 시가 귀띔 한 번 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시설 건립 관련해서 구와 소통이 없었다"며 "갑작스러운 발표"라고 말했다.

시는 대체 후보지가 없는 만큼 주민과 소통하며 그 의견을 반영해서 추진하겠단 입장이다.

시는 "입지 후보지 선정결과가 공고되고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시행되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 대표로 구성된 주민소통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과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은 현재 마포시설을 지하화해서 최신의 고도 환경청정기술과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시와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후보지 인근 주민분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