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8월 수출도 무역적자도 사상최대…현실이 된 중국·반도체·에너지 3대 리스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6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반도체수출 우려
중국 수출 저하·에너지 가격 급등에 적자 심화
올해 무역수지 흑자전환 난망…환율방어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리나라 무역이 무역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인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 적자폭을 나타냈다.

여기에 8월에는 반도체 수출마저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수출 전반에 '적색등'이 켜졌다. 정부가 수출경쟁력 강화대책을 꺼내들었지만 때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역대 최대 규모 무역수지 적자 기록…26개월만 감소한 반도체 수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서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6% 증가한 56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8월 최고실적을 경신한 수준이다.

반면 수입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한 661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역대 최대 수입액인 셈이다. 

이 결과 무역수지는 9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 규모다.

1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0년 1월 이후 지난7월까지를 보면, 무역적자 기록은 50억달러를 넘지 않았다. 그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은 49억달러 규모의 지난 1월이었다.

이번 무역적자는 이보다 두배 가깝게 늘어났다는 데서 우리나라 무역시장에 상당한 '경고음'을 알려주는 셈이다. 

수출의 경우에는 8월 기준으로는 최고실적을 보이긴 했다. 문제는 반도체다.

16개월 연속 100억 달러는 유지했지만 소비자 구매력 감소와 과잉재고 등에 따른 수요약세 발생으로 26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신규 CPU 출시 지연과 그동안 축적된 재고 등을 감안할 때 가격 하락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다 가격 하락세 등 복합적인 부분이 겹치는 만큼 이번에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뼈아픈 상황"이라며 "반도체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보니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중국 수출 저하·에너지 수입 증가…올해 무역수지 흑자전환 '글쎄'

우리나라 수출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는 중국이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되면서 성장세 회복 지연이 관측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석유제품(러·우사태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며 석유제품 수출 확대) 수출은 증가했지만 반도체(IT 기기 및 데이터센터 수요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 무선통신(휴대폰 출하량 및 교체 수요 감소세) 등 품목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줄었다.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18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액인 96억6000만달러를 89억달러 가량 상회했다. 3대 에너지원 가격 모두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폭염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입이 급증했다.

적자를 거듭하는 무역수지에 대비해 정부도 대책을 내놓기는 했다.

[서울=뉴스핌]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후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소재한 대웅제약 회의실에서 열린 수출지원 확대를 위한 유망산업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유정열 KOTRA 사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백승달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윤재춘 대웅 부회장, 유연춘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오한선 뷰티화장품 대표, 김찬중 엠플러스 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8.16 photo@newspim.com

지난달 31일 산업부는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수출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무역 금융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351조원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러나 재계는 정부의 수출 대책이 때늦은 정책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기도 한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공급망부터 시작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반도체 가격 하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과 같은 악재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골든타임을 잃었다"며 "올해 새정부 출범 등 과도기가 있었으나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정권 교체시기에 멈춰서있었던 것도 문제"라고 전했다.

통상업계 관계자는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에서도 중국 수출 감소를 비롯해 반도체 가격 인상에 따른 수출 악화, 에너지 가격 부담에 따른 수입 증대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긴 했다"면서도 "당장 대책을 추진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올해를 어떻게 극복해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이같은 무역수지 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고 올해 안에는 흑자전환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며 "적자 규모를 얼마나 축소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또 "정부가 발표한 수출대책은 당장은 효과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환율 방어 정도일 것"이라며 "연말까지 기업들도 실적을 높이기 위한 물량 밀어내기를 할 것인데, 일부분 수출 물량을 더 늘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적자폭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